
【서울=뉴시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쿠바 방문 기간 스페인어를 구사할 줄 아는 큰 딸 말리아(18)의 도움을 톡톡히 받은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말리아는 20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에서 한 첫 저녁식사 자리에서 스페인어를 모르는 아버지를 위해 종업원의 말을 통역했다고 백악관 전속 사진작가 피트 수자가 전했다. <출처: 인스타그램> 2016.3.22.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쿠바 방문 기간 스페인어를 구사할 줄 아는 큰 딸 말리아(18)의 도움을 톡톡히 받은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백악관 전속 사진작가 피트 수자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날 쿠바에 도착한 뒤 오바마 대통령의 첫 저녁식사 자리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오바마는 말리아와 함께 쿠바 수도 아바나 구 시가지의 한 음식점에서 종업원과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말리아는 스페인어를 모르는 아버지를 위해 이 자리에서 통역을 자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딸 아이가 나보다 스페인어를 훨씬 잘 한다"며 "완전히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쿠바 방문에 부인 미셸 여사와 말리샤, 둘째 딸 샤샤(14)를 동행했다. 말리아는 올 가을 대학 입학 전 마지막 봄 방학을 쿠바에서 보내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스페인어를 배우지 않아 후회된다면서도 "내 스페인어 억양은 꽤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내 스페인어 어휘는 두살배기 수준밖에 안 된다"며 "항상 배워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하면서도 임기 중에는 스페인어 수업을 들을 시간을 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부터 사흘 일정으로 쿠바를 찾았다. 현직 미국 대통령의 쿠바 방문은 1928년 캘빈 쿨리지 전 대통령 이후 88년 만에 처음이다.
[email protected]
백악관 전속 사진작가 피트 수자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날 쿠바에 도착한 뒤 오바마 대통령의 첫 저녁식사 자리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오바마는 말리아와 함께 쿠바 수도 아바나 구 시가지의 한 음식점에서 종업원과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말리아는 스페인어를 모르는 아버지를 위해 이 자리에서 통역을 자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딸 아이가 나보다 스페인어를 훨씬 잘 한다"며 "완전히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쿠바 방문에 부인 미셸 여사와 말리샤, 둘째 딸 샤샤(14)를 동행했다. 말리아는 올 가을 대학 입학 전 마지막 봄 방학을 쿠바에서 보내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스페인어를 배우지 않아 후회된다면서도 "내 스페인어 억양은 꽤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내 스페인어 어휘는 두살배기 수준밖에 안 된다"며 "항상 배워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하면서도 임기 중에는 스페인어 수업을 들을 시간을 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부터 사흘 일정으로 쿠바를 찾았다. 현직 미국 대통령의 쿠바 방문은 1928년 캘빈 쿨리지 전 대통령 이후 88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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