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 C등급 30% 감축, 충북대는 현행유지
청주대 사범대는 정원 50% 줄여야 '직격탄'
【청주=뉴시스】연종영 기자 = 충북 청주를 대표하는 양대 사학의 사범대학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교육부는 22일 전국 사범대·교육대 62개교 206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5년 교원양성기관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4주기 평가(2015~2017년)의 1차년도 평가결과다.
교육부는 C등급으로 분류된 57개 기관의 교원양성 정원 30%를, D등급 28개 기관의 정원을 50% 감축할 방침이다.
청주대 사범대학은 평가대상 중 유일하게 D등급으로 분류됐다. 정원 152명 중 76명을 감원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이 대학 사범대에는 4개 학과(국어·수학·음악·체육 교육과)가 개설돼 있다.
청주대는 2년 연속 재정지원제한대학에 포함된데 이어 사범대학 평가에서도 최저등급을 받았다.
서원대 사범대학은 C등급, 충북대는 B등급에 포함됐다.
충북대는 구조조정을 면했지만, 서원대는 정원 410명 중 123명을 줄여야 한다. 이 대학 사범대학에는 12개 학과(국어·영어·교육·유아·윤리·사회·역사·지리·수학·생물·체육·음악 교육과)가 있다.
A등급 16개 대학에 충북에선 한국교원대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교원양성 기능을 갖춘 교육대학원 평가에서 한국교원대 일반대학원은 A등급, 충북대 대학원은 C등급으로 평가됐다.
앞서 교육부는 2011~2014년 '3주기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 전국의 교원양성인원 14만8000여 명의 26%에 달하는 3만8584명을 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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