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크레=AP/뉴시스】20일(현지시간) 이라크 아크레에서 쿠르드족인들이 모여 새해 첫 날인 노루즈 축제를 축하하고 있다. 2016.03.21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21일 이란과 이라크, 시리아, 터키에 흩어져 거주하는 쿠르드족들이 유혈 전쟁 속에서 새해 첫 날인 노루즈(Nowruz·새로운 날)를 맞았다.
이란력의 새해인 노루즈는 이란인은 물론 중앙아시아, 아시아 남부, 중국 북서부, 크림 반도,발칸반도 일부 지역에서도 기념하고 있다. 2010년 유엔 총회는 노루즈를 페르시아에 뿌리를 둔 3000년 이상 기념된 국제적인 봄 기념 축제로 인정했으며,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공식 등록되어 있다.
이날 쿠르디스탄(쿠르드족 거주지역)에서는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과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불을 붙이고 횃불을 밝히는 축제와 함께 새로운 한 해를 시작했다.
하지만 올해 쿠르드족은 예년과는 다른 분위기에서 노루즈 축제를 맞이했다.
이라크 소수민족 지역 쿠르디스탄의 쿠르드족 민병대인 페쉬메르가는 2014년 8월부터 IS와 전쟁이래 거의 1500명 가까이 사망했고, 쿠르드 계열 소수민족 야지디족도 IS에 의해 수천 명이 숨지고 성폭행당하고 노예로 끌려갔다.
이란력의 새해인 노루즈는 이란인은 물론 중앙아시아, 아시아 남부, 중국 북서부, 크림 반도,발칸반도 일부 지역에서도 기념하고 있다. 2010년 유엔 총회는 노루즈를 페르시아에 뿌리를 둔 3000년 이상 기념된 국제적인 봄 기념 축제로 인정했으며,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공식 등록되어 있다.
이날 쿠르디스탄(쿠르드족 거주지역)에서는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과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불을 붙이고 횃불을 밝히는 축제와 함께 새로운 한 해를 시작했다.
하지만 올해 쿠르드족은 예년과는 다른 분위기에서 노루즈 축제를 맞이했다.
이라크 소수민족 지역 쿠르디스탄의 쿠르드족 민병대인 페쉬메르가는 2014년 8월부터 IS와 전쟁이래 거의 1500명 가까이 사망했고, 쿠르드 계열 소수민족 야지디족도 IS에 의해 수천 명이 숨지고 성폭행당하고 노예로 끌려갔다.

【키르쿠크=신화/뉴시스】20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부 도시 키르쿠크에서 쿠르드족 사람들이 모여 새해 첫 날인 노루즈(Nowruz) 축제를 축하하고 있다. 2016.03.21
더군다나 석유 수출에 의존하는 이라크의 쿠르드자치정부는 저유가로 인한 경제위기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이다.
아딜 무크다드는 시리아 아라뉴스통신에 "많은 사람들이 노루즈를 축하하고 싶어하지만, 축하할 만한 돈을 갖고 있지 않고, 우리에겐 IS문제도 있기 때문에 올해 노루즈를 (예년과)다르게 기념하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쿠르드인들이 이러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가능한한 노루즈를 축하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시카르 무크다드는 "만약 우리가 노루즈를 축하하지 않는다면 다에시(Daesh·IS를 비하하는 아랍어)와 다른 적들은 행복해하면서 노루즈를 막았다고 말할 것이다"며 "노루즈는 국가적인 경사이기 때문에 노루즈를 기념하는 건 영원히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딜 무크다드는 시리아 아라뉴스통신에 "많은 사람들이 노루즈를 축하하고 싶어하지만, 축하할 만한 돈을 갖고 있지 않고, 우리에겐 IS문제도 있기 때문에 올해 노루즈를 (예년과)다르게 기념하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쿠르드인들이 이러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가능한한 노루즈를 축하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시카르 무크다드는 "만약 우리가 노루즈를 축하하지 않는다면 다에시(Daesh·IS를 비하하는 아랍어)와 다른 적들은 행복해하면서 노루즈를 막았다고 말할 것이다"며 "노루즈는 국가적인 경사이기 때문에 노루즈를 기념하는 건 영원히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크레=AP/뉴시스】20일(현지시간) 이라크 아크레에서 한 쿠르드족 남성이 새해 첫 날인 노루즈 축제를 축하하며 횃불을 들고 서있다. 2016.03.21
30대 초반의 한 쿠르드인은 "경제 상황의 측면에서는 더 악화되었다"며 "물론 부패가 존재하지만 부패는 어디에나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딜게시 유세프는 "노루즈는 쿠르드족의 상징이기 때문에 계속될 것"이라며 "쿠르드족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통합돼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쿠르드족의 노루즈 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쿠르드 민주동맹당(PYD)은 지난 17일 시리아 동북부 하사케주의 르메일란에서 열린 쿠르드계, 아랍계, 튀르크계, 기독계 대표 회의에서 '로자바-북부 시리아'라는 민주적인 연방시스템 구축을 승인하고,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통제 지역을 쿠르드 연방 지역으로 선포했다.
딜게시 유세프는 "노루즈는 쿠르드족의 상징이기 때문에 계속될 것"이라며 "쿠르드족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통합돼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쿠르드족의 노루즈 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쿠르드 민주동맹당(PYD)은 지난 17일 시리아 동북부 하사케주의 르메일란에서 열린 쿠르드계, 아랍계, 튀르크계, 기독계 대표 회의에서 '로자바-북부 시리아'라는 민주적인 연방시스템 구축을 승인하고,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통제 지역을 쿠르드 연방 지역으로 선포했다.

【키르쿠크=신화/뉴시스】20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부 도시 키르쿠크에서 쿠르드족 사람들이 모여 새해 첫 날인 노루즈(Nowruz) 축제를 축하하고 있다. 2016.03.21
총 32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쿠르드족은 1923년 제1차 세계대전 연합국과 터키공화국 사이에 체결된 로잔 조약에서 쿠르디스탄 영토가 터키, 이란, 이라크, 시리아, 아르메니아로 강제로 분할·귀속되면서 한 순간에 세계 최대 유랑민족이 됐다. 현재 쿠르드족은 터키 1500만여 명, 이라크 500만여 명, 이란 800만여 명, 시리아 200만여 명 정도로 뿔뿔이 흩어져 소수민족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쿠르드족이 IS 격퇴 전면에 나서면서 서방과 중동에 존재감을 과시했다. 미국 등 서방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라크에 이어 시리아에서도 자치정부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아라뉴스통신은 많은 쿠르드족에게 노루즈 기념은 라이벌 국가에 대한 그들의 민족적 투쟁의 일부라고 전했다. 헤발 아르크는 "페쉬메르가 민병대는 신잘부터 키르쿠크까지 영토를 방어하고 있다"며 "80개국이 다에시에 맞서 싸우고 있으며 페쉬메르가 민병대를 지지한다. 이스라엘 역시 쿠르드족의 국가를 찬성한다"고 말했다.
많은 쿠르드인들은 시리아의 로자바 지역에서 쿠르드족의 연방제 자치정부 설립도 낙관하고 있다. 로자바는 쿠르드족이 통제하고 있는 시리아 북부의 자지라와 코바니, 아프린 등 3개 주를 지칭하는 쿠르드어이다.
유세프는 "로자바에서의 달성은 모든 쿠르드족에 대한 역사적 성과이다"며 "아마 미래에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쿠르드족 영토가 서로 연결돼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그러나 쿠르드족이 IS 격퇴 전면에 나서면서 서방과 중동에 존재감을 과시했다. 미국 등 서방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라크에 이어 시리아에서도 자치정부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아라뉴스통신은 많은 쿠르드족에게 노루즈 기념은 라이벌 국가에 대한 그들의 민족적 투쟁의 일부라고 전했다. 헤발 아르크는 "페쉬메르가 민병대는 신잘부터 키르쿠크까지 영토를 방어하고 있다"며 "80개국이 다에시에 맞서 싸우고 있으며 페쉬메르가 민병대를 지지한다. 이스라엘 역시 쿠르드족의 국가를 찬성한다"고 말했다.
많은 쿠르드인들은 시리아의 로자바 지역에서 쿠르드족의 연방제 자치정부 설립도 낙관하고 있다. 로자바는 쿠르드족이 통제하고 있는 시리아 북부의 자지라와 코바니, 아프린 등 3개 주를 지칭하는 쿠르드어이다.
유세프는 "로자바에서의 달성은 모든 쿠르드족에 대한 역사적 성과이다"며 "아마 미래에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쿠르드족 영토가 서로 연결돼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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