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보건환경연구원, 견과류 11종 50개 성분 검사
폴리페놀 함유량 피칸>호두>피스타치오>땅콩
연구원 "종류별로 영양소 달라 고른 섭취 필요"
【수원=뉴시스】김동식 기자 = 시중에 유통 중인 11종의 견과류 중 해바라기씨가 가장 많은 폴리페놀 성분을 포함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지난해 4~10월까지 경기지역 대형유통매장과 백화점 등에서 판매 중인 견과류 11종 50건을 구매, 폴리페놀 함량을 조사했다.
연구원 분석팀은 수집한 견과류를 곱게 간 뒤 원심분리기, 초음파 추출, 지방 제거, 여과단계 등을 거쳐 20가지 폴리페놀 함유량을 측정했다.
견과류에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진 폴리페놀은 항산화, 심장 및 소화관 보호, 항골다공증, 항염증, 항암작용 등의 기능이 있다. 또 폴리페놀 종류에 따라 조금씩 효능이 다르다.
연구원의 성분 분석 결과, 견과류 중 폴리페놀 함유량이 가장 많은 종류는 해바라기씨였다. 해바라기씨는 평균 1761.4㎎/㎏의 폴리페놀 성분을 갖고 있었다.
일부 해바라기씨에서 나온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은 1792.5㎎/㎏에 달하기도 했다. 클로로겐산은 심장질환 예방, 혈장이나 간의 지방 감소, 무기질 분배 개선 등의 효능을 갖고 있다.
이어 피칸이 평균 312㎎/㎏였으며 호두 평균 230㎎/㎏, 피스타치오 평균 77.2㎎/㎏, 땅콩 평균 35.7㎎/㎏ 등의 순이었다. 또 아몬드 6.6㎎/㎏, 캐슈너트 4.8㎎/㎏, 호박씩 1.5㎎/㎏ 등이었다.
반면 브라질넛은 폴리페놀 성분이 거의 없었다. 갈산(Gallic acid)만 평균 0.3㎎/㎏ 검출되는 데 그쳤다.
잣도 2가지 폴리페놀 성분을 함유하고 있지만, 수치는 평균 0.8㎎/㎏에 불과했다.
그러나 견과류 종류마다 고유한 폴리페놀 성분과 함량은 각각 다른 것으로 분석된 만큼 고른 섭취가 요구된다.
폴리페놀 함량이 가장 높은 해바라기씨의 경우, 클로로젠산(Chlorogenic acid) 성분만 평균 1720㎎/㎏에 달했지만 검출된 폴리페놀 성분 20가지 중 카페인산(Caffeic acid), 신남산(Cinnamic acid) 등 3종류만 함유하고 있다.
피칸과 땅콩도 각각 5종류, 4종류의 폴리페놀 성분만 갖고 있다.
또 폴리페놀 성분이 거의 없는 잣은 철분, 마그네슘 등이 다량 함유돼 있고 브라질넛도 셀레늄, 무기질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견과류 종류별로 고유하게 가진 폴리페놀의 종류와 함량은 각각 다르다"면서 "견과류 섭취 시 골고루 먹는 것이 건강 측면에서는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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