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해경도 해군에서 운용 중인 표면공급식 잠수시스템(SSDS) 탑재 잠수지원정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잠수지원정을 3년간 3척을 들여오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예산 협의 중에 있다고 17일 밝혔다.
잠수지원정은 1척당 150억원이다.
현재 해군에서 바지형 2척을 운용 중이다. 단 경비정형은 해경이 이번에 처음 도입하는 것이다.
육상에서 물 속의 잠수사에게 계속 공기를 공급해주는 방식의 SSDS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수심 3m에서 20분 가량 작업할 수 있는 공기통 잠수 방식과 달리 수심 40~50m 아래까지 내려가 최대 50분까지 머물 수 있다.
게다가 잠수병 예방과 회복을 돕는 감압챔버 2대도 설치돼 있어 사고 발생시 잠수바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해경은 약 1300t급 잠수지원정 1대를 우선 건조해 내년중 중앙특수구조단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2척은 2018년 이후 동서해 특구단에 투입한다.
해경은 또 소형이거나 노후된 안전센터 순찰정을 신형 연안구조정으로 모두 교체한다.
안전센터 90곳 중 치안수요가 많은 64곳에 우선 배치하되, 올해 16척을 시작으로 4년간 매년 12척씩 들여올 예정이다.
신형 연안구조정은 16t으로 기존 순찰정(6t)에 비해 크며, 내파성과 자가 복원력도 강화돼 파고 2m 이내 해상 상태에서도 활동이 가능하다. 최고 속력은 35노트까지 올려 기동성도 뛰어나다.
해경 관계자는 "내구연한이 지나지 않은 순찰정과 병행해 활용하되 노후된 것부터 순차적으로 폐선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해상 유해화학물질 사고 대응 전용 방제선박(HNS방제정) 3대를 2018년까지 도입하고, 112구조대의 노후보트(단정 또는 RIB형) 21대를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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