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AP/뉴시스】16일(현지시간) 미국의 새 연방대법관 후보로 지명된 메릭 갈랜드(63) 워싱턴 D.C. 연방항소법원장(오른쪽)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옆에 서서 지명 연설을 듣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께 백악관 장미 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갈랜드 연방항소법원장을 앤터닌 스칼리아 전 연방대법관의 후임으로 지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6.03.17.
【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메릭 갈랜드(63) 워싱턴 D.C. 연방항소법원장을 새 연방대법관 후보로 지명했다고 AP통신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앤터닌 스칼리아 전 연방대법관이 자신의 집에서 갑작스럽게 숨진 뒤 32일 만이다. 공화당이 11월 당선되는 차기 대통령이 후임 연방대법관을 지명해야 한다고 주장한 만큼 인선 과정이 순조롭게 흘러갈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께 백악관 장미 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갈랜드 법원장을 스칼리아 전 연방대법관의 후임으로 지명한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갈랜드 법원장의 자질이 훌륭하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며 "그는 미국에서 가장 예리한 법 감정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대법원에 품위, 겸허함, 진실함, 공평성, 탁월함을 가져올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후임 연방대법관 후보를 선정하는 데 포괄적이고 엄격한 절차를 거쳤다"며 "특히 단기적인 편의와 편협한 정치 문제(narrow politics)를 피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갈랜드 법원장이 변호사와 로클럭, 검사, 콜럼비아 순회항소법원 수석판사 등 법조계 내 다양한 직종을 두루 거친 점을 강조했다. 또 후보 지명에 앞서 상원 사법위원회 소속 의원을 모두 접촉해 조언을 구했다고 덧붙였다.
갈랜드 법원장은 시카고에서 태어나 하버드 대학과 로스쿨을 졸업했다. 워싱턴D.C. 소재 로펌인 아놀드앤드포터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재직했다.
그는 빌 클린턴 정권 당시 법무부로 소속을 옮겼다. 흑인으로 워싱턴D.C. 시장을 4차례 지낸 매리언 베리의 마약 사건을 수사하고 오클라호마 빌딩 연쇄 테러 사건을 수사 지휘했다.
갈랜드 법원장은 1997년 클린턴 당시 대통령에 의해 콜럼비아 순회항소법원 판사로 지명됐다. 당시 상원 인준 투표에서 찬성 76표, 반대 23표를 얻는 등 민주당과 공화당의 초당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당시 갈랜드 법원장을 지지했던 공화당 인사 중 7명이 현재 상원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갈랜드 법원장은 2013년 2월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워싱턴 D.C. 연방항소법원장에 임명됐다. 20년 가까이 워싱턴 D.C.에서 활동했고 현재도 이 지역 법조계에서 명망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앤터닌 스칼리아 전 연방대법관이 자신의 집에서 갑작스럽게 숨진 뒤 32일 만이다. 공화당이 11월 당선되는 차기 대통령이 후임 연방대법관을 지명해야 한다고 주장한 만큼 인선 과정이 순조롭게 흘러갈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께 백악관 장미 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갈랜드 법원장을 스칼리아 전 연방대법관의 후임으로 지명한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갈랜드 법원장의 자질이 훌륭하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며 "그는 미국에서 가장 예리한 법 감정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대법원에 품위, 겸허함, 진실함, 공평성, 탁월함을 가져올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후임 연방대법관 후보를 선정하는 데 포괄적이고 엄격한 절차를 거쳤다"며 "특히 단기적인 편의와 편협한 정치 문제(narrow politics)를 피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갈랜드 법원장이 변호사와 로클럭, 검사, 콜럼비아 순회항소법원 수석판사 등 법조계 내 다양한 직종을 두루 거친 점을 강조했다. 또 후보 지명에 앞서 상원 사법위원회 소속 의원을 모두 접촉해 조언을 구했다고 덧붙였다.
갈랜드 법원장은 시카고에서 태어나 하버드 대학과 로스쿨을 졸업했다. 워싱턴D.C. 소재 로펌인 아놀드앤드포터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재직했다.
그는 빌 클린턴 정권 당시 법무부로 소속을 옮겼다. 흑인으로 워싱턴D.C. 시장을 4차례 지낸 매리언 베리의 마약 사건을 수사하고 오클라호마 빌딩 연쇄 테러 사건을 수사 지휘했다.
갈랜드 법원장은 1997년 클린턴 당시 대통령에 의해 콜럼비아 순회항소법원 판사로 지명됐다. 당시 상원 인준 투표에서 찬성 76표, 반대 23표를 얻는 등 민주당과 공화당의 초당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당시 갈랜드 법원장을 지지했던 공화당 인사 중 7명이 현재 상원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갈랜드 법원장은 2013년 2월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워싱턴 D.C. 연방항소법원장에 임명됐다. 20년 가까이 워싱턴 D.C.에서 활동했고 현재도 이 지역 법조계에서 명망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메릭 갈랜드(63) 워싱턴 D.C. 연방항소법원장을 새 연방대법관 후보로 지명했다. 지난달 13일 자신의 집에서 향년 79세로 갑작스레 숨진 앤터닌 스칼리아 전 연방대법관의 후임이다. 사진은 지난 2008년 5월1일 AP통신이 찍은 갈랜드 판사의 모습. 2016.03.16.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갈랜드 법원장은 오바마 정권에서 연방대법관 후보 물망에 수차례 올랐다. 그러나 2009년에는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에게 2010년에는 엘레나 케이건 대법관에게 밀렸다.
갈랜드 법원장이 상원 청문회와 임명 동의 등 절차를 거쳐 대법관 자리에 앉으면 113번째 미국 연방대법관이 된다.
연방대법관 중에는 고령에 속한다. 미국 연방대법관은 50대 초반에 지명돼 30여년 동안 재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그 점을 크게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갈랜드 법원장은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보다 2살 더 많다.
앞서 지난달 13일 스칼리아 전 연방대법관이 향년 79세로 돌연사한 뒤 연방대법관 자리는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스칼리아 전 연방대법관은 대표적인 보수 성향 대법관이었다. 후임으로 진보 성향의 연방대법관이 인준되면 '보수 5, 진보 4'였던 대법원 지형이 '진보 5, 보수 4'로 역전되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공화당 상원 지도부는 스칼리아 전 연방대법관의 후임은 올해 대선에서 당선될 차기 대통령이 지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공화당이 인준을 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의견일치를 볼 수 있는 후보자"를 후임 대법관 후보로 지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명 연설 당일 오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결정했다"며 "나는 헌법에 명시된 나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다. 나는 나의 일을 했고 앞으로 상원에서 그들의 역할을 잘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NYT는 "갈랜드 법원장이 연방대법관으로 인준되면, 미국 대법원을 50년 만에 가장 진보적으로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갈랜드 법원장이 상원 청문회와 임명 동의 등 절차를 거쳐 대법관 자리에 앉으면 113번째 미국 연방대법관이 된다.
연방대법관 중에는 고령에 속한다. 미국 연방대법관은 50대 초반에 지명돼 30여년 동안 재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그 점을 크게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갈랜드 법원장은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보다 2살 더 많다.
앞서 지난달 13일 스칼리아 전 연방대법관이 향년 79세로 돌연사한 뒤 연방대법관 자리는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스칼리아 전 연방대법관은 대표적인 보수 성향 대법관이었다. 후임으로 진보 성향의 연방대법관이 인준되면 '보수 5, 진보 4'였던 대법원 지형이 '진보 5, 보수 4'로 역전되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공화당 상원 지도부는 스칼리아 전 연방대법관의 후임은 올해 대선에서 당선될 차기 대통령이 지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공화당이 인준을 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의견일치를 볼 수 있는 후보자"를 후임 대법관 후보로 지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명 연설 당일 오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결정했다"며 "나는 헌법에 명시된 나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다. 나는 나의 일을 했고 앞으로 상원에서 그들의 역할을 잘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NYT는 "갈랜드 법원장이 연방대법관으로 인준되면, 미국 대법원을 50년 만에 가장 진보적으로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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