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남성 흡연비율 20% 기록…‘40년만에 최저수준’

기사등록 2016/03/10 02:40:24

최종수정 2016/12/28 16:43:51

【런던=신화/뉴시스】최희정 기자 = 영국에서 남성 흡연자 비율이 1974년 51%에서 2014년 20%로 감소, 4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영국 통계청(ONS)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통계청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끊게 하기 위한 ‘금연의 날’ 연간 행사를 기념해 이 같은 통계를 발표했다.

 같은 기간 여성 흡연자 수는 41%에서 17%로 감소했다.

 모든 연령층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흡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24세 남성 흡연비율은 25%로 여성(21%) 보다 4% 많았다. 가장 흡연을 많이 하는 25~34세의 경우 남성은 26%, 여성은 22%가 흡연자였다.

 영국에서 매일 소비되는 담배 개수도 줄었다. 1974년 하루 평균 16.2개피가 소비된 반면, 2014년에는 평균 11.4개피가 소비됐다.

 25~34세의 경우 흡연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았으나, 일일 평균 소비되는 담배는 9.6개피로 가장 적었다. 반면 50~59세는 13.4개피를 피워 담배를 가장 많이 소비했다.

 다만 60세 이상 남성과 50~59세 여성은 2013~2014년에 흡연량이 약간 늘었다. 남성은 13.7개피에서 14.6개피로, 여성은 12개피에서 12.3개피로 담배 소비가 증가했다.

 영국 ‘성인흡연습관’ 수치에 따르면, 흡연은 예방할 수 있었던 사망의 주요 원인이다. 2013년 잉글랜드에서는 약 8만명, 웨일즈는 연간 약 5500명, 스코틀랜드에서는 약 1만3500명이 흡연에 따른 질병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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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성 흡연비율 20% 기록…‘40년만에 최저수준’

기사등록 2016/03/10 02:40:24 최초수정 2016/12/28 16: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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