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수난사' 에 정우택 의원도 포함]

기사등록 2016/03/06 09:52:55

최종수정 2016/12/28 16:42:31

【괴산=뉴시스】박재원 기자 = 충북 괴산군 '수난사' 중심에 우연하게 새누리당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이 등장한다.

 증평읍 분리도 그렇고, 선거구 조정도 사실상 정 의원 손에서 이뤄지면 괴산과의 악연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지금은 독립 자치단체인 증평군은 전에 괴산군 행정구역에 속해 있었다. 괴산군 14개 면 가운데 하나인 증평면에서 읍으로 승격한 뒤 1990년 12월 충북도 산하 증평출장소가 됐다.

 괴산에서 도 출장소 형태로 떨어져 나간 증평은 2003년 8월 군(郡) 설치 법안 통과로 독립 자치단체로 탄생했다.

 인구 3만 명의 증평이 괴산에서 분리되자 괴산 인구는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인구뿐만 아니라 상권·주거시설 등 생활기반마저 사라지면서 괴산으로서는 여간 손해가 아니었다.  

 현재까지도 괴산지역에선 증평 상실을 가장 뼈아픈 실수로 평가하고 있고, 다시 합쳐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증평이 괴산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올 수 있었던 데에는 정우택 의원 역할이 컸다.

 당시 진천·괴산·음성 지역구 의원이었던 정 의원이 2002년 4월 '증평군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해 증평군을 만들게 했다.

 정 의원의 입법활동으로 괴산은 증평이란 노른자 땅을 잃은 셈이나 마찬가지다.

 주민들이 극구 반대한 이번 선거구 조정 배경에도 정 의원이 있다.

 정 의원이 2013년 11월 충청권 국민 참정권 제한 등을 이유로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해 '선거구 사이 인구편차가 2대 1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헌법불합치 결정 받아냈다.

 이를 계기로 기존 인구편차는 3대 1에서 2대 1로 변동됐고, 이를 기준으로 선거구 재획정도 이뤄져 결국 괴산이 중부4군에서 떨어져 인구 하한선에 미달하는 남부3군으로 흡수됐다.

 정 의원이 선거구별 인구편차만 건들지 않았어도 괴산은 기존 중부4군에 계속 남았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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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수난사' 에 정우택 의원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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