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미국 1년내 불황 닥칠 확률 100%"… 소로스 "강한 달러, 거품 가능성"

기사등록 2016/03/05 18:47:39

최종수정 2016/12/28 16:42:28

 【서울=뉴시스】세계 3대 투자자 중 하나로 꼽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1년 안에 미국이 100% 경기불황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출처: 구글> 2016.03.05
【서울=뉴시스】세계 3대 투자자 중 하나로 꼽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1년 안에 미국이 100% 경기불황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출처: 구글> 2016.03.05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 등과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1년 안에 미국이 불황에 빠질 확률은 100%"라고 주장했다.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 역시 미국 경제의 불황을 점쳤다. 세계 3대 투자자 중 2명이 미국의 경기 침체를 예고한 것이다.

 로저스 회장은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마지막으로 경기침체에 빠진 지 7~8년이 지났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미국 경제는 어떤 이유에서든 4~7년 만에 한 번씩 불황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드시 4~7년 만에 경기침체를 겪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미국이 안고 있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부채를 보라”며 미국이 침체국면으로 진입할 게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로저스 회장의 이런 예측과는 달리 월가의 다른 전문가들은 미국의 불황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 중 33%만이 미국 경제의 하강을 예상하고 있다.

 로저스는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구체적인 요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중국과 일본, 유로존의 경기 둔화 등 다양한 요인들이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임을 시사했다.

associate_pic2
【서울=뉴시스】조지 소로스는 투자자들이 진짜 경제 데이터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 미국 경제가 이미 불안정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를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로스는 “정부가 발표하는 숫자보다는 진짜 숫자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조언했다.
 로저스는 또 일본 엔화가 종종 안전자산으로 여겨지지만, 일본은행이 지속적으로 양적 완화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선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로저스는 지난 4일 엔화 매도 포지션을 취했다.

 로저스의 사업 파트너였던 소로스 역시 미국경제의 침체를 점쳤다. 소로스는 투자자들이 진짜 경제 데이터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 미국 경제가 이미 불안정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를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로스는 “정부가 발표하는 숫자보다는 진짜 숫자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조언했다.

 소로스는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의 거품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세계 시장이 무너지는 시나리오가 실제로 발생한다고 할 때, 너도나도 미국 달러에 투자를 하겠지만, 거품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한 달러는 역사적으로 상품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로저스 "미국 1년내 불황 닥칠 확률 100%"… 소로스 "강한 달러, 거품 가능성"

기사등록 2016/03/05 18:47:39 최초수정 2016/12/28 16:42:28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