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대한태권도협회 27대 회장에 이승완 상임고문 및 이사가 당선됐다.
대한태권도협회(KTA)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고 27대 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 이승완 후보가 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선됐다.
이날 선거에는 이승완 상임고문외에 조영기 상임고문과 이현부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이 후보로 나섰다.
17개 시도협회와 KTA 산하 5개 연맹단체 대의원 22명 가운데 경남을 제외한 21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선거에서 1차와 2차 모두 세 후보가 7표씩을 나눠가지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3차 투표에서도 동수가 나올 경우 최연장자에게 회장직이 돌아가게 됐다. 마지막 3차 투표에서 8표를 얻은 이승완 후보가 조영기(7표), 이현부(6표)를 제치고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승완 신임 회장은 정통 태권도인이다. 15세때 태권도에 입문해 1963년 국가대표 선수단 주장을 지내는 등 선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1985년부터는 지도관 본관 관장을 맡았고, 국기원 원장을 역임했다.
대한태권도협회는 국회법 겸직금지 조항에 따라 사직권고 처분을 받고 지난달 31일 김태환 새누리당 의원이 회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새 회장을 뽑게 됐다.
대한태권도협회장 임기는 4년이지만 다음달 27일까지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통합회장 선출 전까지는 태권도 단체도 통합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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