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지난 16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않아 건강이상설이 나돌던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대전차유도무기 현지시찰을 수행했다고 노동신문이 27일 보도했다. 2016.02.27.(출처=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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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인민무력부장 6명째, 김일성 김정일 때보다 자주 바뀌어
전·현직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황병서 권력도 장담하기 어려워
【서울=뉴시스】김인구 북한전문기자 = 김정은 집권 4년 2개월 동안 유난히 군 고위인사들의 부침이 심하다. 처형이나 계급 승진-강등, 해임-재기용 등 '롤러코스터' 같은 인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총정치국장 인민무력부장 총참모장 등 3개 핵심 요직 인사들이 김일성 김정일 정권 때보다 훨씬 자주 바뀌었다. 총참모장은 5명이나 교체됐으며 최장수였던 이영길(30개월)도 최근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정치국장의 경우 직전 최룡해(2012-2014)와 지금의 황병서 모두 정통 군인은 아니며 짧은 기간이지만 혁명화 교육이나 병 치료로 자리를 비운 적도 있다. 이들의 권력 역시 장담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우리 국방부장관에 해당하는 북한 인민무력부장은 현 박영식까지 모두 6명째다. 김일성(5명), 김정일 정권(4명)때보다 훨씬 자주 갈아치웠다.
지난 2011년 12월 김정일 사망으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공식 집권한 이후 인민무력부장은 김영춘, 김정각, 김격식, 장정남, 현영철 등에 이어 박영식이 맡고 있다. 평균 재임기간은 8.3개월이며, 현영철은 처형 당했다.
반면, 김일성 정권 45년10개월 기간 인민무력부장은 최용건, 김광협, 김창봉, 최현, 오진우 등 5명으로 평균 재임기간은 9년2개월이었다. 오진우(1976.5∼1995.2)는 18년9개월로 최장수 인민무력부장이었며, 김일성 사망후 김정일 밑에서 7개월 더 자리를 지키다가 병사했다.
김정일 정권 17년5개월 기간엔 오진우, 최광, 김일철, 김영춘 등 4명으로 평균 4년4개월 정도 재임했다. 김정일은 오진우 후임으로 같은 혁명 1세대인 최광을 기용했으며, 최광이 사망하자, 혁명 1.5세대인 김일철에게 10년간 인민무력부를 맡겼다.
이에 비해 김정은 정권에서는 장정남과 현영철이 각각 1년 여 재임했을 뿐 장정남 앞의 3명은 5~7개월 정도로 재임기간이 짧았다. 그리고 지금의 박영식은 지난 해 4월 처형된 것으로 알려진 현영철의 후임으로 10개월 정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정은 정권 하에서 이처럼 군부 핵심 3자리의 인물이 자주 교체되는 것에 대해 김정은 정권의 권력 기반이 아직도 취약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김정은 스스로가 누구든 장기간 권력을 맡기지 못할 정도로 자신감이 없어서 그렇다는 것이다.
유독 군 고위인사에 대해 '롤러코스터' 같은 인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 자체가 불안감을 드러낸 것이란 지적이다.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내각총리) 등 실제 힘이 없는 정부 고위인사들과 달리 군부는 잠재적 대항 세력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와 달리 나이 어린 김정은으로선 자기 시대에 맞는 인물을 찾는 과정에서 자주 인물을 교체하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직 대부분의 인물들이 아버지 시대 사람이라 일단 써 보고 판단하려는 것이란 지적이다.
김정은의 권력이 취약하면 고모부이자, 최고 실세였던 장성택을 본보기로 공개 처형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 국가안전보위부장 김원홍,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조연준 등 몇 명은 계속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한 정보 당국자는 "김일성 김정일 시대와 달리, 김정은 시대에는 지도부 인물들이 안정되지 않아, 김정은을 수행한다고 해서 실세라고 말하기 곤란하며, 어쩌면 믿을 수 있는지 일을 잘 하는지 시험하는 과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권력이 겉으로 드러난 서열과 다를 수도 있다는 의미다.
어떤 경우든 김정은 정권의 인적 기반이 아직 공고하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며, 이 때문에 당분간 군부의 고위직은 물론 당비서 등 고위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물갈이나 숙청 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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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황병서 권력도 장담하기 어려워
【서울=뉴시스】김인구 북한전문기자 = 김정은 집권 4년 2개월 동안 유난히 군 고위인사들의 부침이 심하다. 처형이나 계급 승진-강등, 해임-재기용 등 '롤러코스터' 같은 인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총정치국장 인민무력부장 총참모장 등 3개 핵심 요직 인사들이 김일성 김정일 정권 때보다 훨씬 자주 바뀌었다. 총참모장은 5명이나 교체됐으며 최장수였던 이영길(30개월)도 최근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정치국장의 경우 직전 최룡해(2012-2014)와 지금의 황병서 모두 정통 군인은 아니며 짧은 기간이지만 혁명화 교육이나 병 치료로 자리를 비운 적도 있다. 이들의 권력 역시 장담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우리 국방부장관에 해당하는 북한 인민무력부장은 현 박영식까지 모두 6명째다. 김일성(5명), 김정일 정권(4명)때보다 훨씬 자주 갈아치웠다.
지난 2011년 12월 김정일 사망으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공식 집권한 이후 인민무력부장은 김영춘, 김정각, 김격식, 장정남, 현영철 등에 이어 박영식이 맡고 있다. 평균 재임기간은 8.3개월이며, 현영철은 처형 당했다.
반면, 김일성 정권 45년10개월 기간 인민무력부장은 최용건, 김광협, 김창봉, 최현, 오진우 등 5명으로 평균 재임기간은 9년2개월이었다. 오진우(1976.5∼1995.2)는 18년9개월로 최장수 인민무력부장이었며, 김일성 사망후 김정일 밑에서 7개월 더 자리를 지키다가 병사했다.
김정일 정권 17년5개월 기간엔 오진우, 최광, 김일철, 김영춘 등 4명으로 평균 4년4개월 정도 재임했다. 김정일은 오진우 후임으로 같은 혁명 1세대인 최광을 기용했으며, 최광이 사망하자, 혁명 1.5세대인 김일철에게 10년간 인민무력부를 맡겼다.
이에 비해 김정은 정권에서는 장정남과 현영철이 각각 1년 여 재임했을 뿐 장정남 앞의 3명은 5~7개월 정도로 재임기간이 짧았다. 그리고 지금의 박영식은 지난 해 4월 처형된 것으로 알려진 현영철의 후임으로 10개월 정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정은 정권 하에서 이처럼 군부 핵심 3자리의 인물이 자주 교체되는 것에 대해 김정은 정권의 권력 기반이 아직도 취약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김정은 스스로가 누구든 장기간 권력을 맡기지 못할 정도로 자신감이 없어서 그렇다는 것이다.
유독 군 고위인사에 대해 '롤러코스터' 같은 인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 자체가 불안감을 드러낸 것이란 지적이다.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내각총리) 등 실제 힘이 없는 정부 고위인사들과 달리 군부는 잠재적 대항 세력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와 달리 나이 어린 김정은으로선 자기 시대에 맞는 인물을 찾는 과정에서 자주 인물을 교체하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직 대부분의 인물들이 아버지 시대 사람이라 일단 써 보고 판단하려는 것이란 지적이다.
김정은의 권력이 취약하면 고모부이자, 최고 실세였던 장성택을 본보기로 공개 처형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 국가안전보위부장 김원홍,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조연준 등 몇 명은 계속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한 정보 당국자는 "김일성 김정일 시대와 달리, 김정은 시대에는 지도부 인물들이 안정되지 않아, 김정은을 수행한다고 해서 실세라고 말하기 곤란하며, 어쩌면 믿을 수 있는지 일을 잘 하는지 시험하는 과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권력이 겉으로 드러난 서열과 다를 수도 있다는 의미다.
어떤 경우든 김정은 정권의 인적 기반이 아직 공고하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며, 이 때문에 당분간 군부의 고위직은 물론 당비서 등 고위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물갈이나 숙청 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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