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서 하버드·MIT 강의 듣는다"…자체 시스템 개발

기사등록 2016/02/25 11:44:34

최종수정 2016/12/28 16:39:49

'UNISTx 플랫폼' 개발…설명회 열어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하버드·MIT 등 해외 유명 대학 강의를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는 '무크(MOOC)'를 활성화하기 위한 시스템 'UNISTx 플랫폼'을 자체 개발했다.

 UNIST는 자체 개발한 이 시스템으로 전국 대학과 연계, 온라인 강의 무크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다.

 25일 UNIST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경영관 102호에서 UNISTx 플랫폼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전국 대학 교수와 교육 전문가 70여명이 참석해 UNISTx 플랫폼의 구조와 특성을 살펴보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무크는 전 세계 유명 대학 강의를 온라인을 통해서 수강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미국의 코세라(Coursera), 에드엑스(edX) 등이 대표적이다.

 UNIST는 학내 무크를 활성화하고, 타 대학과 'UNISTx 플랫폼'을 공유해 콘텐츠와 강의를 공동 구성하기 위해 플랫폼을 개발했다.

 'UNISTx 플랫폼'은 미국 하버드대와 MIT에서 개발한 '에드엑스(edX)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돼 국제적 호환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 플랫폼은 에드엑스 플랫폼과는 달리 한글 모드가 가능하고, 모바일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사용하기 간편하다.

 또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참여하고자 하는 타 대학도 시스템을 따로 구축하지 않고 공동으로 사용 가능하다.

 UNIST는 올해 1학기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UNISTx 플랫폼'을 시범 운영해 '무크'를 제공한다.

 또 '플립드러닝(Flipped Learning)' 수업에 'UNISTx 플랫폼’을 적용할 계획이다.

 플립드러닝은 온라인을 통한 선행학습 후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토론식으로 강의하는 교육방식으로 2009년 개교때 부터 100여개 과목에 적용하고 있다.

 임진혁 교수학습센터장은 "미국의 경우 80% 이상의 교수들이 플립드러닝을 실행하고 있으며, 무크과목 수는 이미 4000개를 넘었다"며 "이번 플랫폼 개발을 통해 국내에서도 무크와 플립드러닝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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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서 하버드·MIT 강의 듣는다"…자체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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