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스트라디움에서 열린 피아니스트 손열음 리사이틀 'Modern Times' 기자간담회에서 손열음이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다. 20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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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스타 피아니스트 손열음(29)이 8년 만에 클래식 레이블 데카를 통해 발표한 새 앨범 '모던타임스'와 3년 만에 여는 동명 리사이틀에서는 그녀의 동경과 고민이 묻어난다.
20세기 초반에 쓰인 곡들을 앨범에 담았고 리사이틀에서도 이 곡들 위주로 공연한다. 1914년 1차 세계대전 전후로 변화된 음악 세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손열음은 17일 서울 이태원 스트라디움에서 열린 '모던타임스' 쇼케이스 겸 간담회에서 "1910년대에 큰 동경을 가지고 있다"며 "여러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그 시기에 세상이 열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요즘 이야기하는 강제 세계화다. 100년이 딱 지났는데 인류의 그간 역사를 모두 뒤바꿀 정도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그 시기에 음악이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떤 것을 그리고 있을까 궁금했다."
또 하나는 서양음악을 하는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이다. 손열음이 오랜전부터 고민해온 부분이다. "동양인이지만 서양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난 누군인가' '어디서 왔나' '어디로 가나' '음악을 왜 해야하나' 등의 고민을 했다."
지난해 11월 베를린 예수그리스도 교회에서 사흘동안 녹음한 이번 앨범에는 알반 베르크가 아놀드 쇤베르크의 표현주의적인 방법과 대위법적인 방법을 사용해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 op. 1'을 비롯해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의 '토카타 D 마이너, op 11' 등이 담겼다.
특히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2년 전 혼란스러웠던 시대를 반영하듯 광적이고 악마적인 연타음이 특징인 '토카타'는 종래의 토카타에서 볼 수 있는 서정성을 거의 배제, 기계적인 운동성을 극한으로까지 추구한 무서운 에너지로 넘친다.
20세기 초반에 쓰인 곡들을 앨범에 담았고 리사이틀에서도 이 곡들 위주로 공연한다. 1914년 1차 세계대전 전후로 변화된 음악 세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손열음은 17일 서울 이태원 스트라디움에서 열린 '모던타임스' 쇼케이스 겸 간담회에서 "1910년대에 큰 동경을 가지고 있다"며 "여러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그 시기에 세상이 열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요즘 이야기하는 강제 세계화다. 100년이 딱 지났는데 인류의 그간 역사를 모두 뒤바꿀 정도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그 시기에 음악이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떤 것을 그리고 있을까 궁금했다."
또 하나는 서양음악을 하는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이다. 손열음이 오랜전부터 고민해온 부분이다. "동양인이지만 서양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난 누군인가' '어디서 왔나' '어디로 가나' '음악을 왜 해야하나' 등의 고민을 했다."
지난해 11월 베를린 예수그리스도 교회에서 사흘동안 녹음한 이번 앨범에는 알반 베르크가 아놀드 쇤베르크의 표현주의적인 방법과 대위법적인 방법을 사용해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 op. 1'을 비롯해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의 '토카타 D 마이너, op 11' 등이 담겼다.
특히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2년 전 혼란스러웠던 시대를 반영하듯 광적이고 악마적인 연타음이 특징인 '토카타'는 종래의 토카타에서 볼 수 있는 서정성을 거의 배제, 기계적인 운동성을 극한으로까지 추구한 무서운 에너지로 넘친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스트라디움에서 열린 피아니스트 손열음 리사이틀 'Modern Times' 기자간담회에서 손열음이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다. 20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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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이반 발레키레프의 '이슬라메이', 모리스 라벨의 '스카르보'와 함께 세계 3대 피아노 난곡으로 알려진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가 포함됐다.
또 제1차 대전이 발발한 1914년에 착수, 프랑스군에 입대한 모리스 라벨이 의병 전역 후 1917년 완성한 '쿠프랭의 무덤'도 들어있다. 마지막 작품은 라벨의 '라 발스'다. 전통적인 지난 세대의 비엔나 왈츠를 무너뜨린 곡이다.
리사이틀 역시 20세기 초반 곡으로 구성된다. 1914년 1차 대전이 발발했는데 전쟁에 즈음해 바뀐 시대상을 담은 대표적인 음악으로 1부와 2부를 나눴다. 첫 곡인 아돌프 슐츠 이블러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 주제에 의한 콘서트 아라베스크', 마지막 곡인 모리스 라벨의 '라발스' 배치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손열음이 1914년 1차 대전에 관심을 갖게 된 때는 2014년이다. 전쟁 100주년을 맞아 여러 기억하는 음악회들이 유럽에서 벌어졌는데 손열음도 초대를 받았다. 거장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한 로테르담 필하모닉 페스티벌에서 초대를 받았고, 그곳에서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도 홀로 연주했다.
"그렇다보니까 그 시대에 대해서 더 공부를 하게 됐다. 거창한 주제일 수 있는데 공부하고 녹음하고 연주하고 생각하다 보니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많다. 사실 동양인으로서 서양에 가서 '너 왜 우리 음악을 하니'라고 지금까지도 생각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또 제1차 대전이 발발한 1914년에 착수, 프랑스군에 입대한 모리스 라벨이 의병 전역 후 1917년 완성한 '쿠프랭의 무덤'도 들어있다. 마지막 작품은 라벨의 '라 발스'다. 전통적인 지난 세대의 비엔나 왈츠를 무너뜨린 곡이다.
리사이틀 역시 20세기 초반 곡으로 구성된다. 1914년 1차 대전이 발발했는데 전쟁에 즈음해 바뀐 시대상을 담은 대표적인 음악으로 1부와 2부를 나눴다. 첫 곡인 아돌프 슐츠 이블러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 주제에 의한 콘서트 아라베스크', 마지막 곡인 모리스 라벨의 '라발스' 배치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손열음이 1914년 1차 대전에 관심을 갖게 된 때는 2014년이다. 전쟁 100주년을 맞아 여러 기억하는 음악회들이 유럽에서 벌어졌는데 손열음도 초대를 받았다. 거장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한 로테르담 필하모닉 페스티벌에서 초대를 받았고, 그곳에서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도 홀로 연주했다.
"그렇다보니까 그 시대에 대해서 더 공부를 하게 됐다. 거창한 주제일 수 있는데 공부하고 녹음하고 연주하고 생각하다 보니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많다. 사실 동양인으로서 서양에 가서 '너 왜 우리 음악을 하니'라고 지금까지도 생각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스트라디움에서 열린 피아니스트 손열음 리사이틀 'Modern Times' 기자간담회에서 손열음이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다. 20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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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다보니 이유를 찾게 됐다. "사실 서양음악이 1880년대 선교사와 같이 들어왔다. 1910년대에는 한양에서 베토벤, 브람스를 듣는 사람도 생겼다더라. 내가 1980년대 생인데 내 음악으로 느낄 만한 요소가 있다. 어렸을 때부터 배운 노래가 '학교종이 땡땡땡' '나비야'였다. 다 서양 음악, 서양 옷, 서양 음식을 접했다. '동양인이라고 해서 왜 다르다고 하는 거지'라는 의문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 100년 전 흐름이 모든 걸 바꿨고 이렇게 살고 있고 서양음악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환경이 갖춰지게 된 것 같다."
앞으로도 같은 맥락이다. "서양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그런 편견을 깨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더 든다. 동양인이지만, 당신들과 이런 점이 다르지만, 이런 점(클래식음악)에서는 같은 언어를 하는 사람이라고. 사실 스트라빈스키, 라벨은 그 시대에 코스모폴리탄이었다. (리사이틀에서 연주하는) 조지 거슈윈도 정체성이 다면적인 사람이었다. 뭐랄까, 이들과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다른 곳에 살고 세계를 연주하며 돌아다니니까. 모차르트와 베토벤은 그렇지 않았다. 이 사람들의 궤적을 보며 더 공감이 갔다."
손열음에게는 여러 수식이 붙는다. 하지만 "수많은 관점들 중에 하나라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그녀는 "스스로 조금 더 차별화시킬 수 있는 장점은 진짜로 진정성이 느껴지는 음악만 하는 사람이라는 점"이라고 생각했다.
손열음의 진정성 밑바탕에는 냉정과 열정을 아우르는 솜씨가 있다. 2014년 JTBC 드라마 '밀회'에서 '오혜원'(김희애)의 대사 "손열음이 대단한 건 뜨거운 걸 냉정하게 읽어내서야. 그래야 진짜 뜨거운 게 나오지"가 가닿는다. 제1차 대전이라는 뜨거운 소재를 냉정하게 읽고, 음반과 리사이틀로 뜨겁게 분출하는 것도 예다.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를 해석하는 부분에서도 이러한 성향이 묻어난다. "이 곡에 대해서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콩쿠르 등에서 많이 연주돼 기교적인 작품으로 알려진 점이다. 내가 생각할 때 이 작품은 사이코 드라마 같다. 심리적아고 내면적인 작품이다. 그것을 조금 더 표현을 잘 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같은 맥락이다. "서양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그런 편견을 깨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더 든다. 동양인이지만, 당신들과 이런 점이 다르지만, 이런 점(클래식음악)에서는 같은 언어를 하는 사람이라고. 사실 스트라빈스키, 라벨은 그 시대에 코스모폴리탄이었다. (리사이틀에서 연주하는) 조지 거슈윈도 정체성이 다면적인 사람이었다. 뭐랄까, 이들과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다른 곳에 살고 세계를 연주하며 돌아다니니까. 모차르트와 베토벤은 그렇지 않았다. 이 사람들의 궤적을 보며 더 공감이 갔다."
손열음에게는 여러 수식이 붙는다. 하지만 "수많은 관점들 중에 하나라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그녀는 "스스로 조금 더 차별화시킬 수 있는 장점은 진짜로 진정성이 느껴지는 음악만 하는 사람이라는 점"이라고 생각했다.
손열음의 진정성 밑바탕에는 냉정과 열정을 아우르는 솜씨가 있다. 2014년 JTBC 드라마 '밀회'에서 '오혜원'(김희애)의 대사 "손열음이 대단한 건 뜨거운 걸 냉정하게 읽어내서야. 그래야 진짜 뜨거운 게 나오지"가 가닿는다. 제1차 대전이라는 뜨거운 소재를 냉정하게 읽고, 음반과 리사이틀로 뜨겁게 분출하는 것도 예다.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를 해석하는 부분에서도 이러한 성향이 묻어난다. "이 곡에 대해서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콩쿠르 등에서 많이 연주돼 기교적인 작품으로 알려진 점이다. 내가 생각할 때 이 작품은 사이코 드라마 같다. 심리적아고 내면적인 작품이다. 그것을 조금 더 표현을 잘 했으면 좋겠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스트라디움에서 열린 피아니스트 손열음 리사이틀 'Modern Times' 기자간담회에서 손열음이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다. 20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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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루슈카'는 발레 작품이다. 극장의 주인이 갖고 있던 세 인형 페트루슈카, 발레리나, 무어가 생명을 얻어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손열음은 이 부분이 현대의 고민과 정서에 맞닿는다고 여겼다.
"인형도 아닌, 인간도 아닌 모습이 현대와 맞물린다. 겉으로 화려한 이면에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라벨은 1차대전의 큰 영향을 받았다. 참전을 하려고 입대를 했는데 몸이 좋지 않아 그러지 못하고 운전병으로 봉사를 했다가 의병 제대했다. 이후로 3년 동안 작품 활동을 못했다. 3년을 딛고 쓴 것이 '쿠프랭의 무덤'이다. 이후로 작품 세계가 변했다. '볼레로'만 해도 굉장히 사이코틱하다. 라벨을 보고 있으면 전쟁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사회 전체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느낄 수 있다."
'손열음' 하면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글쓰기다. 글에도 소질이 있는 그녀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클래식 이야기' '하노버에서 온 음악편지' 등의 책을 출간, 인기를 누렸다.
"글쓰는 것은 힘들다. 오래 걸린다. 정말 내게 힘든 고행이다. (웃음) 근데 계속하는 이유는 성취감이 크기 때문다. 연주는 신의 가호가 있어야 한다. 현장성, 즉흥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글은 마지막까지 스스로 지배를 할 수 있어서 성취감이 크다. 사실 예전에는 글을 통해 클래식 음악을 전달하고자 하는 사명은 없었다. 근데 하다보니 생기는 것 같다. 클래식이라는 것이 기악곡이 많은데 그러다 보니 가사가 없어 모호하다. 추상적이다. 그만큼 이해하기 어렵다. 글은 객관적이니 그런 추상성을 잘 표현하거나 풀어낼 수 있을 것 같다. 클래식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그런 반대편의 이야기를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손열음과도 친하고 또 그녀를 존경하는 피아니트스 조성진(22)이 지난해 제17회 쇼팽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젊은 연주자들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인형도 아닌, 인간도 아닌 모습이 현대와 맞물린다. 겉으로 화려한 이면에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라벨은 1차대전의 큰 영향을 받았다. 참전을 하려고 입대를 했는데 몸이 좋지 않아 그러지 못하고 운전병으로 봉사를 했다가 의병 제대했다. 이후로 3년 동안 작품 활동을 못했다. 3년을 딛고 쓴 것이 '쿠프랭의 무덤'이다. 이후로 작품 세계가 변했다. '볼레로'만 해도 굉장히 사이코틱하다. 라벨을 보고 있으면 전쟁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사회 전체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느낄 수 있다."
'손열음' 하면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글쓰기다. 글에도 소질이 있는 그녀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클래식 이야기' '하노버에서 온 음악편지' 등의 책을 출간, 인기를 누렸다.
"글쓰는 것은 힘들다. 오래 걸린다. 정말 내게 힘든 고행이다. (웃음) 근데 계속하는 이유는 성취감이 크기 때문다. 연주는 신의 가호가 있어야 한다. 현장성, 즉흥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글은 마지막까지 스스로 지배를 할 수 있어서 성취감이 크다. 사실 예전에는 글을 통해 클래식 음악을 전달하고자 하는 사명은 없었다. 근데 하다보니 생기는 것 같다. 클래식이라는 것이 기악곡이 많은데 그러다 보니 가사가 없어 모호하다. 추상적이다. 그만큼 이해하기 어렵다. 글은 객관적이니 그런 추상성을 잘 표현하거나 풀어낼 수 있을 것 같다. 클래식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그런 반대편의 이야기를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손열음과도 친하고 또 그녀를 존경하는 피아니트스 조성진(22)이 지난해 제17회 쇼팽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젊은 연주자들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스트라디움에서 열린 피아니스트 손열음 리사이틀 'Modern Times' 기자간담회에서 손열음이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다. 201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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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열음은 "너무 행복한 일이다. 특히 조성진군과 같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런 기회가 아니고는 클래식음악이 알려질 수 있는 물꼬를 트기 힘들다. 콩쿠르 수상이 됐든 다른 것이 됐든 하나의 계기가 된 것이다. 클래식음악에 관심을 갖고 들어보는 기회를 준다는 건 귀중하다."
인문학에 관심이 많기로 유명한 손열음은 책 하나를 꼽아달라고 하자 유럽 3대 전기작가 중 한 사람인 슈테판 츠바이크의 회고록 '어제의 세계'를 지목했다. 1914년 유럽에서 전쟁이 어떻게 일어나게 됐는지를 상세히 증언하는 책이다. 이번 앨범 '모던타임스'의 배경과 맞물린다. "이번에 앨범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내용이 다 있다. 연주하는 곡의 배경이 담겼다." 인문학과 예술을 씨줄과 날줄 삼아 클래식음악을 들려주는 손열음의 음반과 리사이틀이 특별한 이유다.
'모던타임스' 27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 공연 전후로 19일 화성, 20일 강동, 24일 대전, 25일 창원, 28일 군포, 3월3일 울산, 4일 여수를 돈다. 3만~8만원(서울공연), 크레디아 클럽발코니. 1577-5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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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관심이 많기로 유명한 손열음은 책 하나를 꼽아달라고 하자 유럽 3대 전기작가 중 한 사람인 슈테판 츠바이크의 회고록 '어제의 세계'를 지목했다. 1914년 유럽에서 전쟁이 어떻게 일어나게 됐는지를 상세히 증언하는 책이다. 이번 앨범 '모던타임스'의 배경과 맞물린다. "이번에 앨범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내용이 다 있다. 연주하는 곡의 배경이 담겼다." 인문학과 예술을 씨줄과 날줄 삼아 클래식음악을 들려주는 손열음의 음반과 리사이틀이 특별한 이유다.
'모던타임스' 27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 공연 전후로 19일 화성, 20일 강동, 24일 대전, 25일 창원, 28일 군포, 3월3일 울산, 4일 여수를 돈다. 3만~8만원(서울공연), 크레디아 클럽발코니. 1577-5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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