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샌더스, 네바다·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앞두고 TV토론서 다시 격돌

기사등록 2016/02/11 23:10:37

최종수정 2016/12/28 16:35:39

트럼프 '돌풍'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이어질지도 관심

【컬럼비아(사우스캐롤라이나)=AP/뉴시스】권성근 기자 =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이 오는 20일로 예정된 네바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3차 경선을 앞두고 11일(현지시간) TV 토론에서 다시 격돌한다.

 이번 TV토론은 미 공영방송인 PBS가 페이스북과 파트너쉽을 맺어 위스콘신주립대학교 밀워키 캠퍼스에서 생중계한다. 앞서 클린턴 전 장관은 9일 치러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38%의 득표율로 60%를 획득한 샌더스 의원에 22%포인트 차이로 패배를 당했다.

 특히 미국 역사상 첫 대통령에 도전하는 클린턴 전 장관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여성 유권자 득표율에서 샌더스 의원에 뒤졌다. 네바다주(州)는 아이오와 주, 뉴햄프셔 주와 비교해 백인 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을 끌고 있다.

 네바다 주는 히스패닉(라티노)의 인구구성 비율이 28%를 차지하며 흑인은 9% 아시아계 미국인은 8%를 차지한다. 샌더스 의원은 미국의 경제 및 사회 불평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구조적인 인종차별과 미국의 무제한적 정치자금 모금이 소수 인종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은 2010년 후보나 정당에 직접 연계되지 않은 단체에 무제한 선거자금 모금을 가능하게 하는 판결을 내렸다. 클린턴 전 장관은 여성 및 젊은 유권자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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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턴 전 장관은 PBS 토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달성한 건강보험 개혁 등 이슈를 놓고 샌더스 의원을 집중적으로 공격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클린턴 전 장관은 월가의 선거자금을 지원받는 데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할 것으로 예상되며 샌더스 의원이 총기규제에 반대하는 투표를 한 과거 전력을 비난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에서는 아이오와 코커스의 패배를 만회하며 뉴햄프셔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보수적인 유권자 비율이 높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을 받고 있다.

 테드 크루즈(공화·텍사스) 상원의원은 복음주의 기독교인들과 퇴역군인들, 은퇴자들의 비중이 높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민들을 의식해 "우리는 신을 사랑하고 총기 소유자들 및 퇴역 군인들이며 워싱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지쳤다"고 말했다.

 NBC, 월스트리트저널 등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는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모든 인구 층에서 크루즈 의원 및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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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샌더스, 네바다·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앞두고 TV토론서 다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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