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철자 간소화 표기법 논란…일부 모음· 악상 사라져

기사등록 2016/02/05 18:25:23

최종수정 2016/12/28 16:34:37

【서울=뉴시스】프랑스어에서 '악상 시르콩플렉스'(^)와 연결부호인 '트레뒤니옹'(-)을 뺀 철자 간소화 표기법에 항의하기 위한 그래픽 이미지. 프랑스가 오는 9월 새 학기 교과서에 단어의 발음구별기호 '악상 시르콩플렉스'(^)와 연결부호인 '트레뒤니옹'(-)을 뺀 철자 간소화 표기법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CNN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어 철자 변경을 담당한 프랑스의 한림원 아카데미 프랑세즈가 새 학기부터 약 2400개에 달하는 단어에 이 간소화 표기법을 적용토록 했다. 2016.02.05  (사진 출처: CNN 인터넷판)
【서울=뉴시스】프랑스어에서 '악상 시르콩플렉스'(^)와 연결부호인 '트레뒤니옹'(-)을 뺀 철자 간소화 표기법에 항의하기 위한 그래픽 이미지. 프랑스가 오는 9월 새 학기 교과서에 단어의 발음구별기호 '악상 시르콩플렉스'(^)와 연결부호인 '트레뒤니옹'(-)을 뺀 철자 간소화 표기법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CNN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어 철자 변경을 담당한 프랑스의 한림원 아카데미 프랑세즈가 새 학기부터 약 2400개에 달하는 단어에 이 간소화 표기법을 적용토록 했다. 2016.02.05  (사진 출처: CNN 인터넷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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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프랑스가 오는 9월 새 학기 교과서에 단어의 발음구별기호 '악상 시르콩플렉스'(^)와 연결부호인 '트레뒤니옹'(-)을 뺀 철자 간소화 표기법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CNN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어 철자 변경을 담당한 프랑스의 한림원 아카데미 프랑세즈가 새 학기부터 약 2400개에 달하는 단어에 이 간소화 표기법을 적용토록 했다.

 새 표기법에 따르면 발음을 강조하기 위해 'I'나 'U' 위에 붙던 '^'가 사라지고 ‘-’도 거의 볼 수 없게 됐으며 일부 모음도 없어진다. 

 예를 들어 양파를 뜻하는 단어 ‘oignon’은 'i'가 빠져 ‘ognon’이 된다. 실종이라는 뜻의 단어 ‘disparaître’는 'disparaitre'가 된다. 주말이란 뜻인 ‘week-end'는 ’-‘가 사라져 ’weekend'가 된다. 


 이에 프랑스어 발음의 순수함을 존중하는 사람들은 이날 트위터에 철자 개혁 해시태그(#ReformeOrthographe)를 만들어 간소화 표기법을 반대했다. 간소화 표기법에 화가 난 친불파와 정치인들도 이 온라인 시위에 합류했다

 해시태그 '내가 시르콩플렉스다(#JeSuisCirconflexe)로 '^'를 빼는 데 반대하는 의견도 있고 ‘week-end에서 연결부호를 빼고 난 다음 모음도 줄여서 ’weeknd‘라고 써도 되는 것이 아니냐"는 비웃는 반응도 있다.

 CNN은 그러나 이 같은 논란은 늦은 감이 있다며 아카데미 프랑세즈가 지난 1990년 이 변경 사항을 발표했고 이번 주 2016년 교육과정에 적용된다고 다시 공지하면서 알려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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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철자 간소화 표기법 논란…일부 모음· 악상 사라져

기사등록 2016/02/05 18:25:23 최초수정 2016/12/28 16: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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