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경찰, 베네치아 카니발 가면 검색

기사등록 2016/02/01 15:26:09

최종수정 2016/12/28 16:33:00

【베네치아=AP/뉴시스】이탈리아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카니발 참가자 2명이 레오나르다 다빈치의 '모나리자'그림 뒤에서 얼굴과 머리카락만 내밀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2.01  
【베네치아=AP/뉴시스】이탈리아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카니발 참가자 2명이 레오나르다 다빈치의 '모나리자'그림 뒤에서 얼굴과 머리카락만 내밀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2.01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이탈리아 경찰이 가면축제 베네치아 카니발 참가자들의 가면을 벗겨 일일이 참가자 신원 확인에 나섰다고 AP통신, BBC 등 외신들이 1월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2주간 열리는 베네치아 카니발 중 이날 열리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천사의 비행’에서 참가자 가면 단속 등 보안조치를 강화했다.

 '천사의 비행'은 산마르코 광장 종탑에서 바닥까지 늘어뜨린 종을 타고 천사 분장을 한 미인대회 우승자가 내려오는 천사 강림 행사다.  

 경찰은 이날 산 마르코 광장으로 들어가는 참가자들의 가방을 확인하고 검색 봉으로 참가자의 몸을 조사했다.  

 당국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테러 공격 후 이 축제 기간 중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지만, 축제 참가자들의 가면 착용까지 막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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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AP/뉴시스】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이 30일(현지시간)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들이 시내에서 순찰을 돌고 있다. 현지 경찰 당국은 테러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데다가 지난해 12월 31일 독일 쾰른에서 벌어진 새해전야 성폭력 사건의 영향으로 올 카니발 기간동안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2016.01.31
 안젤로 사나 베네치아 경찰서장은 지난 1월 23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카니발은 가면축제이기 때문에 가면 문제는 보안과 축제 분위기의 균형을 맞춰 풀어나가기로 했다”며 “가면 없는 카니발의 진행은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축제 현장에서 가면을 쓴 참가자의 신원 확인을 위한 검색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있다.

 가면축제는 오는 2월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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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경찰, 베네치아 카니발 가면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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