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티칸시티=AP/뉴시스】이수지 기자 = 바티탄 성 베드로 광장 인근 길에서 아기를 낳은 노숙자가 교황청으로부터 1년간 숙소를 무료로 제공받게 됐다.
루마니아 출신 노숙자 마리아 클라우디아라는 지난 20일 새벽 2시(현지시간)께 경찰의 도움으로 딸을 출산한 후 인근 산토 스피리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탈리아 경찰은 21일 성명에서 당시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추위 속에 출산한 이 여성을 도왔다고 밝혔다. 경찰관인 마리아 카포네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노숙하는 여성에게 다가갔을 때 아기가 이미 태어나 탯줄이 연결된 상태였다”며 “동료 경찰관들이 재킷을 벗어 산모와 아기를 따뜻하게 보호했다”고 말했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교황의 개인 사회복지 담당관인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주교가 클라우디아를 만나 쉼터 제공을 거듭 제의했지만, 클라우디아가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출신인 아기의 엄마와 아빠는 성 베드로 광장에 마련된 노숙자를 위한 시설을 종종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루마니아 출신 노숙자 마리아 클라우디아라는 지난 20일 새벽 2시(현지시간)께 경찰의 도움으로 딸을 출산한 후 인근 산토 스피리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탈리아 경찰은 21일 성명에서 당시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추위 속에 출산한 이 여성을 도왔다고 밝혔다. 경찰관인 마리아 카포네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노숙하는 여성에게 다가갔을 때 아기가 이미 태어나 탯줄이 연결된 상태였다”며 “동료 경찰관들이 재킷을 벗어 산모와 아기를 따뜻하게 보호했다”고 말했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교황의 개인 사회복지 담당관인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주교가 클라우디아를 만나 쉼터 제공을 거듭 제의했지만, 클라우디아가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출신인 아기의 엄마와 아빠는 성 베드로 광장에 마련된 노숙자를 위한 시설을 종종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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