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동물의 반대말은 식물이 아니다. 식물은 녹색 동물이다."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EBS TV가 밤 9시50분에 방송하는 다큐프라임 '녹색동물'은 이 두 문장에서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은 식물을 피동적이고 움직임이 없는 반 죽음의 상태로 인식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식물도 생물이기 때문에 분명히 생존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고, 그것은 동물이 가진 욕구와 전혀 다를 바가 없고요. 단지 저희는 그것을 눈치 채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손승우 PD)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EBS TV가 밤 9시50분에 방송하는 다큐프라임 '녹색동물'은 이 두 문장에서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은 식물을 피동적이고 움직임이 없는 반 죽음의 상태로 인식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식물도 생물이기 때문에 분명히 생존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고, 그것은 동물이 가진 욕구와 전혀 다를 바가 없고요. 단지 저희는 그것을 눈치 채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손승우 PD)

'녹색동물'은 손 PD를 중심으로 한 촬영팀이 2년여 동안 한국, 미국, 호주, 인도,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베네수엘라 등 5대양 6대주를 돌아다니며 식물을 왜 '녹색 동물'이라고 칭하는지 증명해가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자연의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정적인 존재로 치부됐던 지구의 경이로운 식물을 찾아 식물의 일대기를 그렸다.
프로그램은 모두 3부로 구성된다. 식물의 성욕, 번식욕, 식욕을 차례로 다룬다. 파리를 유혹해 성욕을 해결하는 3m 크기의 타이탄 아룸, 암컷 말벌과 똑같은 외모로 수벌을 유인하는 해머오키드, 땅 속으로 드릴처럼 파고드는 국화쥐손이, 사냥하는 식물 실새삼, 동물의 배설물을 먹고 살기 위해 변기 모양으로 진화한 네펜데스 로위 등 욕구를 가진 식물들의 모습을 화면에 담았다.
프로그램은 모두 3부로 구성된다. 식물의 성욕, 번식욕, 식욕을 차례로 다룬다. 파리를 유혹해 성욕을 해결하는 3m 크기의 타이탄 아룸, 암컷 말벌과 똑같은 외모로 수벌을 유인하는 해머오키드, 땅 속으로 드릴처럼 파고드는 국화쥐손이, 사냥하는 식물 실새삼, 동물의 배설물을 먹고 살기 위해 변기 모양으로 진화한 네펜데스 로위 등 욕구를 가진 식물들의 모습을 화면에 담았다.

"2년 동안 식물을 촬영하면서 느낀 건, 식물이 목적 없이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 목적이 우리가 가진 욕구와 일치한다는 느낌을 받았고요."(손 PD)
이동이 불가능해 스스로 좋은 땅을 선택할 수 없었던 식물의 상상을 뛰어넘는 생존 전략을 인터벌 촬영, 현미경 영상 촬영, 전자 현미경 등을 통해 생생한 4K UHD 화질로 구현했다. 식물이 만들어내는 100분의 1초 움직임까지 고속카메라로 포착했다.
이동이 불가능해 스스로 좋은 땅을 선택할 수 없었던 식물의 상상을 뛰어넘는 생존 전략을 인터벌 촬영, 현미경 영상 촬영, 전자 현미경 등을 통해 생생한 4K UHD 화질로 구현했다. 식물이 만들어내는 100분의 1초 움직임까지 고속카메라로 포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