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상풍 예방하려면 면역력에 좋은 음식부터 챙겨야

기사등록 2016/01/11 15:04:02

최종수정 2016/12/28 16:26:51

【서울=뉴시스】유희연 기자 = 우리는 간혹 언제 어디서 긁혔는지도 모르는 자잘한 상처들을 발견한다. 대부분 작은 상처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위험한 행동이다. 자칫 잘못하면 상처에 세균 감염이 일어나 ‘파상풍’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파상풍이란, 상처에 파상풍균이 번식하면서 신경세포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어 근육의 마비, 경련, 통증 등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으로, 사망률이 70%나 이르는 무서운 질병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10년마다 한 번씩 주기적으로 파상풍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체내 면역력을 길러주는 음식을 함께 섭취하면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면역력을 높이면 파상풍균 독소에 대한 저항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면역력을 길러 파상풍을 예방하는 음식으로 ‘홍삼’을 추천한다. 홍삼은 이미 5000여 건이 넘는 다양한 임상시험과 논문을 통해 면역력 증신 효과를 인정받았다.

 미국조지아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강상무 교수팀은 모세기관지염과 폐렴을 일으키는 RS바이러스를 감염시킨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바이러스 감염 60일 전부터 홍삼을 먹였다. 그 결과 홍삼 그룹의 폐에서 증식된 RS바이러스가 홍삼 비복용 그룹에 비해 33%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강 교수는 “홍삼의 사포닌과 다당류 성분이 체내로 유입되는 각종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대식세포를 활성화해 면역력을 높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삼이 파상풍 예방에 좋은 음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홍삼진액, 홍삼정, 홍삼농축액, 홍삼분말, 홍삼엑기스 등 다양한 유형의 홍삼 제품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홍삼은 제조 방법에 따라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구매 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시중에 판매 중인 대부분의 홍삼 제품들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을 사용한다. 이러한 방식은 홍삼의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되고,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 찌꺼기(홍삼박)와 함께 버려져 효능이 반감된다.

 ㈜참다한을 비롯한 몇몇 소수 업체에서는 물 추출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홍삼을 통째로 갈아 제품에 넣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으면 홍삼의 수용성 성분은 물론, 홍삼박과 함께 버려지던 불용성 성분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한 방송에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 제품은 물에 녹지 않은 52.2%의 성분은 버려지게 된다. 하지만 홍삼을 그대로 잘게 갈아 섭취할 경우 홍삼의 모든 영양분 섭취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같이 출연한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통째로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파상풍은 흙, 녹슨 못, 동물의 배설물, 수술, 화상, 중이염, 치주감염, 임신 등 감염 경로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그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파상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예방 주사를 맞고, 홍삼 같은 면역력 증진 식품을 섭취해 스스로 균을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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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상풍 예방하려면 면역력에 좋은 음식부터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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