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시티=AP/뉴시스】탈옥 6개월 만인 8일 멕시코 특수부대에 다시 체포된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이 멕시코시티에서 교도소로 이송되기 위해 군인들에게 끌려가고 있다. 구스만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져 모두 5명이 사망했다. 2016.1.9
【멕시코시티=AP/뉴시스】권성근 기자 = 세계 최대 '마약왕'으로 악명이 높은 호아킨 구스만이 할리우드 영화배우 숀 펜과 인터뷰 후 은신처가 발각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A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 사법당국의 한 관리는 구스만의 행방을 파악하는 데 숀 펜과의 인터뷰가 단서가 됐다고 말했다. 경비가 매우 삼엄한 교도소를 2차례나 탈옥한 구스만에 대한 펜의 인터뷰는 지난 9일 오후 대중문화 잡지 롤링스톤스 인터넷판에 실렸다.
구스만의 인터뷰는 2015년 말 여배우 케이트 델 카스티요의 소개로 멕시코 산악지역의 은신처에서 이뤄졌다. 롤링스톤스 인터뷰에서 구스만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위에 이른 마약 중독의 책임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잘못된 이야기다. 내가 태어나지 않았을 때도 이미 높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약 중독은 어떤 수를 써도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마약 중독자가 늘어나는 것이 마약 거래 때문이란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펜은 구스만의 소재가 노출되지 않도록 보안에 신경을 썼지만 이 인터뷰가 결국 구스만의 검거로 이어졌다.
익명의 멕시코 관리는 펜과의 인터뷰 덕분에 지난 10월 멕시코 두랑고의 산악지역에 있는 구스만의 은신처를 찾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구스만은 당시 여성 2명, 아이 1명과 함께 머물고 있어 총을 쏘지 못해 검거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관리는 "이후 드랑고 인근 로스모치스에 있는 가옥에서 구스만을 생포했다"며 "멕시코 해군이 구스만 생포작전에 투입됐으며 총격 과정에서 5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스만을 인터뷰한 펜과 그를 소개한 카스티요가 현재 경찰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멕시코 사법당국의 한 관리는 구스만의 행방을 파악하는 데 숀 펜과의 인터뷰가 단서가 됐다고 말했다. 경비가 매우 삼엄한 교도소를 2차례나 탈옥한 구스만에 대한 펜의 인터뷰는 지난 9일 오후 대중문화 잡지 롤링스톤스 인터넷판에 실렸다.
구스만의 인터뷰는 2015년 말 여배우 케이트 델 카스티요의 소개로 멕시코 산악지역의 은신처에서 이뤄졌다. 롤링스톤스 인터뷰에서 구스만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위에 이른 마약 중독의 책임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잘못된 이야기다. 내가 태어나지 않았을 때도 이미 높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약 중독은 어떤 수를 써도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마약 중독자가 늘어나는 것이 마약 거래 때문이란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펜은 구스만의 소재가 노출되지 않도록 보안에 신경을 썼지만 이 인터뷰가 결국 구스만의 검거로 이어졌다.
익명의 멕시코 관리는 펜과의 인터뷰 덕분에 지난 10월 멕시코 두랑고의 산악지역에 있는 구스만의 은신처를 찾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구스만은 당시 여성 2명, 아이 1명과 함께 머물고 있어 총을 쏘지 못해 검거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관리는 "이후 드랑고 인근 로스모치스에 있는 가옥에서 구스만을 생포했다"며 "멕시코 해군이 구스만 생포작전에 투입됐으며 총격 과정에서 5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스만을 인터뷰한 펜과 그를 소개한 카스티요가 현재 경찰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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