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유아용품 시장 노려라"

기사등록 2016/01/05 15:06:53

최종수정 2016/12/28 16:25:10

코트라 '2016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글로벌 경기 부진 여파로 수출 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유아용품시장을 비롯한 소비재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코트라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진행된 '2016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에서 "국내기업이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G2(미국·중국) 소비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소비재 시장에서도 고급 유아용품이 유망 공략 대상으로 꼽혔다.  코트라 관계자는 "고용개선에 따른 가처분소득 증가,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미국인들의 소비 여력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국내기업의 경우 가격경쟁력 확보, 한류 브랜드 구축 등으로 미국 소비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수출의 경우 유망 품목으로는 ▲식품 ▲의약품(소매 약품) ▲스킨케어 화장품 ▲유아용품 ▲정수 필터 등이 꼽혔다.  코트라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들은 유기농, 친환경 식품과 건강식품 등에 관심이 많다"며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의약품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유아용품의 경우 고급제품에 대한 잠재수요가 크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미국 의약품 시장은 1020억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미국 제약회사들은 리스크 완화와 이윤 증대를 위해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수요 역시 606억 달러(2015년 기준)로 전년보다 3% 증가했다. 올해는 62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미국에서 아모레 퍼시픽, 닥터 자르트 등 국내 기업의 화장품들에 대한 인지도 및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경기 부진에도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명품 및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경우 지난해 발효된 한·중 FTA를 활용, 고가 프리미엄 제품을 내세워 중국 소비재 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  크레디트 스위스가 발표한 '세계 부(富)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중국에서 자산 5만~50만 달러를 가진 중산층 인구는 세계 최대 규모인 1억900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중산층 소비자들은 고가 유아제품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유망 품목으로는 ▲유아용 카시트 ▲영유아의류 ▲아동 의약품 등이 꼽혔다. 아울러 노년 인구 층의 증가로 의치 세정제 수출 전망도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시장에 진출한 아동 카시트 기업은 약 90개로 나타났다. 중국 로컬브랜드는 주로 1000위안(18만원) 이하의 저가 제품을 판매하는 반면 외국 브랜드는 2000위안(36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 위주로 판매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가 아동용 카시트를 고를 때 안전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브랜드"라며 "한국 기업은 TV 광고 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브랜드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영유아의류를 구매할 때 비교적 큰 백화점 또는 프랜차이즈의 고가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품의 경우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과 디자인이 모두 뒤떨어진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 시중에는 중·저가 브랜드들이 범람하고 있고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이 많으므로 국내 기업은 고가 전략으로 고소득층 소비자를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아동의약품의 경우 외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1억명 이상의 노인이 의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의치 세정제 상품의 수출 전망도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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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유아용품 시장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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