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丙申年]주목받는 원숭이띠 2~3세 경영인은

기사등록 2015/12/21 08:11:34

최종수정 2016/12/28 16:05:47

내년 49세, 1968년생 정용진 부회장 대표적
 1980년생 임상민 상무·박경진 부사장 본격 행보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을미년(乙未年) 양의 해가 지고 병신년(丙申年) 원숭이의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원숭이의 해'인 2016년 유통업계 원숭이띠 2~3세들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들 2~3세들은 향후 사업적으로도 굵직굵직한 현안을 처리하거나 눈앞에 두고 있는 등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경영수업에 여념이 없다.

 자신의 해인 병신년을 맞을 2~3세는 누가 있을까. 주요 원숭이띠 2~3세는 줄잡아 10여 명에 달한다.

 이중 내년 49세로 1968년생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대표적이다. 신규 사업인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하면서 성장동력 엔진을 장착한 만큼 보폭을 넓힌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사업 성과에는 정 부회장의 리더십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따라붙는다.

 정 부회장은 "시내면세점의 경우, 세계 어딜 가나 만날 수 있는 비슷비슷한 면세점을 만들어선 안 된다"며 "오직 신세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어메이징한 콘텐츠로 가득 찬 면세점을 선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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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이 면세사업의 방향에 대해 피력한 의견은 평소 자신이 추구하는 경영철학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전세계의 고객을 신세계에 끌어들이기 위한 전초기지로서의 시내면세점을 구상했던 셈이다.

 여기에 정 부회장은 내년부터 여동생인 정유경 사장과 남매경영을 본격화 한다. 정 사장은 백화점 사업을 총괄한다. 즉, '이마트=정용진, 신세계백화점=정유경'으로 나눠 전담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의 주요 두 축인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남매가 각각 맡은 것으로 자기 색깔 내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백화점을 정 총괄사장이 승계하기 위한 구도로 보는 시각도 많다"고 분석했다.

 제약업계에선 오너 일가로 68년생인 김상훈 부광약품 사장이 후계구도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김 사장은 고령인 아버지 김동연 부광약품 회장(1938년)에 이어 10년 넘게 부광약품에 재직하며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와 올해 증여받은 주식만 100만주에 이른다. 이외에 우석민 명문제약 사장, 김성욱 한올바이오파마 부회장 등이 경영 일선에서 행보가 더욱 빨라질 조짐이다. 이들은 나란히 68년생 원숭이띠 동갑이다. 

 1980년생으로 37세 원숭이띠로는 임상민 대상그룹 상무와 박경진 진주햄 부사장 등이 눈에 띈다.

 대상그룹은 임창욱 명예회장이 1997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3세인 임세령·상민 자매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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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녀인 임상민 상무는 대상 기획관리본부를 책임지고 있다. 그는 이화여대 사학과, 미 파슨스디자인스쿨, 런던비즈니스스쿨 경영대학원(MBA)을 마친 뒤 2009년 대상전략기획팀 차장으로 대상에 입사했다. 2012년에는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 자리에 오르면서 회사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36.71%를 보유한 차녀 임상민 상무다. 임 상무의 주식 자산은 2500억원 가량 된다.

 '천하장사 소시지'를 생산하는 진주햄도 3세 경영인이 등장하면서 외식사업 등에 진출하고 있다.

 2006년부터 경영에 참여해 온 박경진 부사장은 80년생으로 경영 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아버지 박재복 진주햄 회장이 2010년 작고한 후 2013년 형 박정진(40)씨가 사장으로 취임해 형제경영에 나서고 있다.

 박 부사장은 아버지 고 박재복 회장이 이끌던 진주햄에 26세 때인 2006년 형보다 먼저 경영에 뛰어들었다. 형 박 사장은 부친이 2010년 61세로 별세하자 3년 뒤인 2013년에 합류했다.

 나중에 입사한 형이 사장을 맡되 둘 다 대표이사로 등재했다. 동생은 상품 생산과 유통 등 현장 실무를 맡고, 금융 전문가인 형은 사업 확장 등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형제는 사업 구조조정과 중국 수출 호조 등을 통해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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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丙申年]주목받는 원숭이띠 2~3세 경영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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