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만에 '미스 이라크' 탄생

기사등록 2015/12/20 15:41:55

최종수정 2016/12/28 16:05:44

【바드다드=AP/뉴시스】이라크 미인대회 참가자들이 19일(현지시간) 바드다드 호텔에서 개최된 본선에서 서구식 드레스 차림으로 아름다움을 뽐고 있다. 2015.12.20
【바드다드=AP/뉴시스】이라크 미인대회 참가자들이 19일(현지시간) 바드다드 호텔에서 개최된 본선에서 서구식 드레스 차림으로 아름다움을 뽐고 있다. 2015.12.20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내전의 고통을 겪고 있는 이라크에서 43년만에 처음으로 미인대회가 열려 '미스 이라크'가 탄생됐다.

 최고 영예의 '미스 이라크' 타이틀을 차지한 주인공은 키르쿠르 출신의 샤이마 압델라흐만(20). 가디언 등은 19일(현지시간) 전쟁의 포화가 자욱한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1972년 이후 처음 열린 미인대회가 희망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5 미스이라크 선발대회 예술감독인 세난 카멜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번 행사를 통해) 이루고자 희망하는 것은 이라크의 목소리, 우리가 여전히 살아있으며, 우리의 심장이 여전히 뛰고 있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원 중 한 명인 후만 알 오베이디도 " 어떤 이들은 우리가 삶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같다"며 미인대회가 그런 관념을 바꿔놓기를 기대했다.저명한 인권운동가 하나 에드와르 역시 이번 미인대회에 대해 "멋지다고 생각한다"며 "사람들로 하여금 (이라크가)평상시로 돌아갈 수있다는 느낌을 갖게 만들어 주고 있다"고 환영했다. 대다수 국가에서 여권운동가들이 미인대회를 여성의 상품화로 비난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우승자인 압델라흐만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 이라크가 앞으로 나아가는게 기쁘다"며 "이 행사가 이라크 인들의 얼굴에 미소를 가져다 줬다"고 말했다. 또 미스 이라크로서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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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드다드=AP/뉴시스】샤이마 카심 압델라흐만이 19일(현지시간) 바드다드에서 개최된 미인대회에서 '미스 이라크'로 선발된 후 손을 흔들고 있다. 2015.12.20
 미스 이라크 선발대회는 1972년 이후 만 43년만에 처음 열리는 것으로, 당초 지난 10월 열릴 예정이었가 테러 위협때문에 연기됐다. 몇몇 참가자들은 미인대회에 나가면 살해하겠다는 위협을 받고 참가를 포기하기도 했다. 따라서 예선을 포함한 이번 대회 참가자 150여명은 목숨을 내놓고 참가한 셈이다.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비키니 수영복은 착용하지 않았지만,팔과 어깨를 드러낸 서구식 이브닝 드레스 차림으로 아름다움을 뽐냈다. 가디언에 따르면 대회조직위는 가능한 국제 미인대회 기준을 지켰으며, 우승자를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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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에 '미스 이라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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