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제1기 편집위원을 떠난 보낸 문학동네가 2세대 편집위원들과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문학을 중심으로 하되, 문화 전반으로 의제를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염현숙 문학동네 대표이사는 18일 오후 동교동에 위치한 카페 꼼마 2페이지에서 열리는 '2015년 문학동네 시상식' 전에 미리 공개한 인사말에서 "출판사와 계간지의 거리를 두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1기 편집위원인 남진우, 류보선, 서영채, 신수정, 이문재, 황종연가 계간 '문학동네' 2015 겨울호를 끝으로 물러났다. 2기 편집위원인 강지희, 권희철, 신형철이 뒤를 잇는다.
눈에 띄는 건 정통 문학평론가들이 아닌 세 명이다. 30대 후반이거나, 갓 40대에 접어든 이들이다. 영화평론가 남다은(37), 문화평론가 문강형준(40), 음악형론가 김영대(38)가 새로 합류한다. 이들은 해당 분야에서 주류와 인디를 아우르는 동시에 이론과 현장에도 정통하다고 소문난 이들이다.
문학동네는 이들을 통해 문학을 포함한 문화 전반을 다룸으로써, 우리 사회와 삶의 본질을 보다 총체적으로 성찰하는 데 무게중심을 두려 한다는 설명이다.
염 대표는 "저는 새로운 편집위원회 구성에도 관여하지 않고, 앞으로의 잡지 기획에도 관여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며 "출판사와 거리를 두고 문단의 공론장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게 될 계간 '문학동네'의 앞날이 오롯이 2기 편집위원들의 손에 맡겨지게 됐다"고 전했다.
문학의 위기가 크게 대두된 올해 창립 22주년을 맞이하는 문학동네는 쇄신 중이다. 지난달 강태형 전 대표가 물러나고 염 대표가 취임한 것을 비롯해 20여 년 동안 함께 문학동네를 만들어온 편집위원들의 세대교체 작업도 진행 중이다.
1기 편집위원인 문학평론가 신수정은 '문학동네 를 떠나며'를 통해 "'문학동네'를 세상에 내보낼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거의 기적에 가깝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20여 년에 걸친 성원이 말해주는 바가 무엇인지 곰곰이 되새겨보아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문학동네는 '창비'와 '문학과사회'로 양분된 한국 문단의 오랜 역학관계를 깨고 신생 문학전문잡지의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알린 잡지로 평가 받는다. 기존 한국문학의 관행과 체제를 일부 깬 점 역시 인정 받고 있다.
신 평론가는 그러나 "우리의 어쩔 수 없는 한계를 인정하기로 했다"고 했다. "혹시 모를 독단을 경계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미처 포착할 수 없는 새로운 감각, 새로운 감성의 문학과 접속하기 위해 우리는 우리의 모든 것을 위임하기로 한 젊은 세대 편집위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기 편집위윈인 신형철 문학평론가는 "오늘날 한국사회의 가장 중요한 물음들은 문학만의 힘으로 사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비평의 자리와 위상에 대한 고민 역시도 문학 분야 평론가들만의 것이 아니다"라며 "그래서 저희는 다른 분야의 평론가들과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알렸다.
한편, 올해 문학동네 시상식은 전 분야에서 수상자를 배출했다.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의 장강명(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제21회 문학동네소설상의 이유(소각의 여왕), '2015 문학동네신인상'의 홍지호·김남숙·최진석, '제4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의 임솔아(최선의 삶)가 상을 받았다
[email protected]
염현숙 문학동네 대표이사는 18일 오후 동교동에 위치한 카페 꼼마 2페이지에서 열리는 '2015년 문학동네 시상식' 전에 미리 공개한 인사말에서 "출판사와 계간지의 거리를 두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1기 편집위원인 남진우, 류보선, 서영채, 신수정, 이문재, 황종연가 계간 '문학동네' 2015 겨울호를 끝으로 물러났다. 2기 편집위원인 강지희, 권희철, 신형철이 뒤를 잇는다.
눈에 띄는 건 정통 문학평론가들이 아닌 세 명이다. 30대 후반이거나, 갓 40대에 접어든 이들이다. 영화평론가 남다은(37), 문화평론가 문강형준(40), 음악형론가 김영대(38)가 새로 합류한다. 이들은 해당 분야에서 주류와 인디를 아우르는 동시에 이론과 현장에도 정통하다고 소문난 이들이다.
문학동네는 이들을 통해 문학을 포함한 문화 전반을 다룸으로써, 우리 사회와 삶의 본질을 보다 총체적으로 성찰하는 데 무게중심을 두려 한다는 설명이다.
염 대표는 "저는 새로운 편집위원회 구성에도 관여하지 않고, 앞으로의 잡지 기획에도 관여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며 "출판사와 거리를 두고 문단의 공론장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게 될 계간 '문학동네'의 앞날이 오롯이 2기 편집위원들의 손에 맡겨지게 됐다"고 전했다.
문학의 위기가 크게 대두된 올해 창립 22주년을 맞이하는 문학동네는 쇄신 중이다. 지난달 강태형 전 대표가 물러나고 염 대표가 취임한 것을 비롯해 20여 년 동안 함께 문학동네를 만들어온 편집위원들의 세대교체 작업도 진행 중이다.
1기 편집위원인 문학평론가 신수정은 '문학동네 를 떠나며'를 통해 "'문학동네'를 세상에 내보낼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거의 기적에 가깝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20여 년에 걸친 성원이 말해주는 바가 무엇인지 곰곰이 되새겨보아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문학동네는 '창비'와 '문학과사회'로 양분된 한국 문단의 오랜 역학관계를 깨고 신생 문학전문잡지의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알린 잡지로 평가 받는다. 기존 한국문학의 관행과 체제를 일부 깬 점 역시 인정 받고 있다.
신 평론가는 그러나 "우리의 어쩔 수 없는 한계를 인정하기로 했다"고 했다. "혹시 모를 독단을 경계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미처 포착할 수 없는 새로운 감각, 새로운 감성의 문학과 접속하기 위해 우리는 우리의 모든 것을 위임하기로 한 젊은 세대 편집위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기 편집위윈인 신형철 문학평론가는 "오늘날 한국사회의 가장 중요한 물음들은 문학만의 힘으로 사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비평의 자리와 위상에 대한 고민 역시도 문학 분야 평론가들만의 것이 아니다"라며 "그래서 저희는 다른 분야의 평론가들과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알렸다.
한편, 올해 문학동네 시상식은 전 분야에서 수상자를 배출했다.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의 장강명(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제21회 문학동네소설상의 이유(소각의 여왕), '2015 문학동네신인상'의 홍지호·김남숙·최진석, '제4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의 임솔아(최선의 삶)가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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