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누드 리조트에서 10대 여성이 괴한의 흉기에 찔려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반께 플로리다주 록사해치에 위치한 '선스포츠 가든스 누드 휴양지'의 한 산책길에서 칼에 찔린 18세 여성이 발견됐다.
리조츠 총괄매니저 몰리 슐로스는 여성이 병원에 입원했지만 생명에는 아무 지장이 없으며 이튿날 퇴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사 당국은 다친 여성이 전날 저녁 조지아주에서 홀로 자전거를 타고 리조트에 왔다고만 설명하고 구체적인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리조트 측은 여성이 산책길을 걷다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는 사건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경찰견을 동원해 일대를 수색 중이다. 사건이 벌어진 리조트 일부는 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진 지역이다.
경찰은 사건 현장을 목격한 인물이 없는 데다 용의자와 범행 동기를 추정할 단서가 부족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건 당시 리조트에는 직원들을 비롯해 관광객 100명 이상이 머물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슐로스 매니저는 "리조트는 평화롭고 조용하며 가정적 분위기"라며 "술집이 없고 음주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사건은 완전히 이상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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