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요격미사일 3종 시험발사 성공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이 10일(현지시간) 하룻동안 여러 지역에서 별도로 신형 요격미사일 3종의 발사실험을 진행해 성공했다.

 이날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록히드마틴 측은  미국 뉴멕시코주 화이트샌즈 미사일 훈련장에서 미국 패트리엇 미사일 최신형 PAC-3 MSE 시험 발사를 실시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PAC-3 MSE는 기존 PAC-3 미사일의 개량형으로, 이중펄스(dual-pulse)형의 강력한 신형 고체로켓 모터로 사거리와 요격고도가 늘어났고 새로운 날개(Fin) 채용으로 기동력도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은 이날 (하와이 날짜 9일)으로 하와이 카우아이섬의 미 해군 태평양미사일실험시설(PMRF)에서 탄도요격미사일 SM-3 개량형인 SM-3 Block1B를 발사하는 실험을 진행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 C-17 수송기가 공중에서 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AN / TPY-2 레이더가 목표물을 감지 및 추적해 지상 기반의 이지스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C2BMC시스템으로부터 정보를 받아 SM-3 Block1B를 발사해 요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C2BMC시스템은 X밴드 레이더의 탐지용 센서 시스템과 PAC-3 미사일 요격시스템 등을 효과적으로 통합하기 위해 전투관리에서부터 통신체제, 지휘통제 종합시스템이다.

 이밖에 이스라엘이 미 국방부와 공동으로 진행된 이스라엘 차세대 요격용 미사일 '애로우 3'(Arrow 3) 시험 발사가 이날 진행돼 처음으로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로우 3' 미사일은 이란의 '쉬하브 3' 장거리 미사일 요격용으로 개발됐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이번 실험이 이날 남부 아쉬도드의 팔마쉼 공군기지에서 진행됐고 미사일이 예정된 궤도를 따라 대기권 밖에서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애로우 3 미사일이 운영된다면 이스라엘은 중거리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다윗의 물맷돌 시스템(DSWS)' , 단거리 로켓 방어시스템인 '아이언 돔',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인 애로우 2와 함께 다층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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