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최대 5천톤급 경비함 2호 '이청호함' 내일 진수

기사등록 2015/12/02 12:06:34

최종수정 2016/12/28 16:00:30

독도 삼봉호 이어 14년 만에 두번째…내년 4월 제주 해역 배치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불법조업 중국어선 나포 작전을 벌이다 순직한 고(故) 이청호 경사의 이름을 딴 5000t급 경비함 '이청호함(5002함)'의 진수식이 오는 3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다.

 5000t급 경비함은 해양경비안전본부(해경) 보유 함정 중 최대 규모로, 독도 해역 경비를 위해 건조·배치된 삼봉호(5001함)에 이어 두 번째다.

 하지만 이청호함은 삼봉호보다 길이가 4m 더 크고 최대속력도 시속 3노트 빨라졌다. 승선 정원 역시 7명 늘어 104명이다.

 이청호함의 길이와 폭은 각각 150.5m, 16.5m다. 최대속력은 시속 26노트(약 48㎞), 만수배수량 약 6500t이다.

 별도 유류수급 없이 9000마일(약 1만6700㎞) 연속 항해가 가능한다. 이는 하와이를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유류 절감을 위해 디젤엔진과 전기모터를 이용하는 원리를 활용한 하이브리드형 추진체계를 적용했다. 즉 시속 12노트 이하의 저속일 때는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로 전동 모터를 구동시켜 항해하다가 시속 15노트로 운항 시 디젤엔진 2기를, 시속 26노트의 고속 항해 시에는 디젤엔진 4기를 운용하게 된다.

 또 시속 35노트 이상으로 운항이 가능한 길이 14m와 10m 고속단정을 각 2대씩 탑재해 불법조업 어선에 신속히 접근할 수 있는 기동력을 갖췄다.  

 삼봉호가 보유한 40mm 자동포 1문와 20mm 발칸포 1문 외에 76mm 자동포 1문을 추가 장착해 화력도 강해졌다.

 해경은 약 5개월간 선체 내부공사와 시운전을 마치고 내년 4월께 제주도 남쪽 해상치안활동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해경은 5000t급 2척과 3000t급 13척, 1500t급 12척, 1000t급 9척 등 총 36척의 대형함정을 보유하게 된다. 전체 경비함은 총 308척이다.

 앞서 고 이청호 경사는 2011년 12월12일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87km 해상에서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해 불법조업하던 중국어선을 나포하기 위해 조타실에 진입했다가 중국인 선장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순직했다.

 이 경사의 순직을 계기로 정부는 단속 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5000t급 1척과 3000t급 2척(태평양 13·15호)의 대형함정 건조를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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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최대 5천톤급 경비함 2호 '이청호함' 내일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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