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경영 강화…전문성 바탕으로 성장에 박차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LG전자는 26일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통해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LG전자의 각자대표 체제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사업본부 중심의 책임경영체제
LG전자는 사업본부장이 대표이사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라는 뜻에서 각자 대표이사 3명 중 사업본부장 2명을 선임했다.
기존 각자 대표이사인 정도현 사장과 함께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확대된다. 조성진·조준호 사장은 주주총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각자 대표 체제는 대표이사 각자가 대표이사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경영 방식이다. 공동대표 체제보다 자율권이 보장돼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이우종 VC사업본부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은 유임된다.
◇소재·생산기술원과 경영지원총괄 신설
LG전자는 신소재 개발을 위한 소재기술원과 생산기술 및 장비 혁신을 위한 '생산기술원을 통합해 '소재·생산기술원'을 신설, 그룹 내 소재와 장비 등 기반기술 역량 강화 역할을 부여했다. 이를 위해 기존 생산기술원장 홍순국 전무를 사장으로 승진시켜 원장에 임명했다.
또 CFO부문·지원부문·글로벌마케팅부문·글로벌생산부문·구매센터 등 경영지원과 운영 기능을 관장하는 '경영지원총괄'을 신설해 각 사업본부를 측면 지원한다. 경영지원총괄은 현 CFO인 정도현 사장이 겸직한다.
해외영업본부에서 이름이 바뀐 글로벌마케팅부문은 유럽지역 대표 나영배 부사장이 부문장을 맡는다. 현 해외영업본부장인 박석원 부사장은 유럽지역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임원 승진 38명에 그쳐
LG전자는 사장 2명, 부사장 4명, 전무 9명, 상무 신규선임 23명 등 총 38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임원 승진자는 지난해(사장 1명·부사장 6명·전무 13명·상무 28명 등 총 48명)보다 적다.
이번 임원 인사도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을 적용했다.
LG 관계자는 "인적 쇄신과 함께 시장 선도에 이바지한 인재를 등용했다"며 "특히 B2B, 자동차부품 등 미래 성장사업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성과를 창출한 잠재력 높은 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했다"고 전했다.
사장 승진한 이상봉 B2B부문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은 1982년 입사 후 생산 자동화 기계 개발과 생산 혁신 프로세스 구축 등 생산기술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했다는 평이다.
지난해 말 에너지사업센터장 부임 후 고효율 태양광 모듈 개발, ESS(Energy Storage System) 및 EMS(Energy Management Solution) 사업 육성 등 에너지사업을 LG전자의 미래 핵심 B2B사업으로 성장한 공로로 B2B부문장을 겸직하는 중책을 맡았다.
홍순국 소재·생산기술원장은 전무에서 사장으로 두 계단 승진했다. 이는 LG전자에서 처음이다. 홍 사장은 1988년 금성사 생산기술센터로 입사해 정밀가공 분야 핵심 장비의 국산화와 신공법 개발을 주도했다. 2010년 금형기술센터 설립에 이바지해 스마트폰 케이스, 냉장고와 에어컨 외관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해 생산기술원장 부임 이후 LG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자동차부품 사업 강화를 위한 부품 소형화 및 경량화 기술 개발을 주도,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의 자동차부품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사장 승진은 권순황 HE사업본부 ID(Information Display)사업부장, 이감규 CTO부문 L&E(Living & Energy)연구센터장, 차국환 중동아프리카지역대표, 황호건 CHO 등 4명이다.
또 LG전자는 친환경 고효율 리니어 컴프레서 기술 혁신에 이바지한 정원현 연구위원을 수석연구위원으로 승진시켰다.
아울러 G2·G3·G 플렉스를 포함한 스마트폰 선행 디자인 콘셉트 발굴에 이바지한 안정(여성) 부장과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트롬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롬 트윈워시' 개발에 이바지한 정진우 부장을 상무로 승진했다.
미국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블루투스 헤드셋 'LG 톤 플러스' 상품기획 및 매출확대에 이바지한 박형우 부장은 상무가 됐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LG전자는 26일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통해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LG전자의 각자대표 체제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사업본부 중심의 책임경영체제
LG전자는 사업본부장이 대표이사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라는 뜻에서 각자 대표이사 3명 중 사업본부장 2명을 선임했다.
기존 각자 대표이사인 정도현 사장과 함께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확대된다. 조성진·조준호 사장은 주주총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각자 대표 체제는 대표이사 각자가 대표이사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경영 방식이다. 공동대표 체제보다 자율권이 보장돼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이우종 VC사업본부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은 유임된다.
◇소재·생산기술원과 경영지원총괄 신설
LG전자는 신소재 개발을 위한 소재기술원과 생산기술 및 장비 혁신을 위한 '생산기술원을 통합해 '소재·생산기술원'을 신설, 그룹 내 소재와 장비 등 기반기술 역량 강화 역할을 부여했다. 이를 위해 기존 생산기술원장 홍순국 전무를 사장으로 승진시켜 원장에 임명했다.
또 CFO부문·지원부문·글로벌마케팅부문·글로벌생산부문·구매센터 등 경영지원과 운영 기능을 관장하는 '경영지원총괄'을 신설해 각 사업본부를 측면 지원한다. 경영지원총괄은 현 CFO인 정도현 사장이 겸직한다.
해외영업본부에서 이름이 바뀐 글로벌마케팅부문은 유럽지역 대표 나영배 부사장이 부문장을 맡는다. 현 해외영업본부장인 박석원 부사장은 유럽지역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임원 승진 38명에 그쳐
LG전자는 사장 2명, 부사장 4명, 전무 9명, 상무 신규선임 23명 등 총 38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임원 승진자는 지난해(사장 1명·부사장 6명·전무 13명·상무 28명 등 총 48명)보다 적다.
이번 임원 인사도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을 적용했다.
LG 관계자는 "인적 쇄신과 함께 시장 선도에 이바지한 인재를 등용했다"며 "특히 B2B, 자동차부품 등 미래 성장사업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성과를 창출한 잠재력 높은 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했다"고 전했다.
사장 승진한 이상봉 B2B부문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은 1982년 입사 후 생산 자동화 기계 개발과 생산 혁신 프로세스 구축 등 생산기술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했다는 평이다.
지난해 말 에너지사업센터장 부임 후 고효율 태양광 모듈 개발, ESS(Energy Storage System) 및 EMS(Energy Management Solution) 사업 육성 등 에너지사업을 LG전자의 미래 핵심 B2B사업으로 성장한 공로로 B2B부문장을 겸직하는 중책을 맡았다.
홍순국 소재·생산기술원장은 전무에서 사장으로 두 계단 승진했다. 이는 LG전자에서 처음이다. 홍 사장은 1988년 금성사 생산기술센터로 입사해 정밀가공 분야 핵심 장비의 국산화와 신공법 개발을 주도했다. 2010년 금형기술센터 설립에 이바지해 스마트폰 케이스, 냉장고와 에어컨 외관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해 생산기술원장 부임 이후 LG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자동차부품 사업 강화를 위한 부품 소형화 및 경량화 기술 개발을 주도,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의 자동차부품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사장 승진은 권순황 HE사업본부 ID(Information Display)사업부장, 이감규 CTO부문 L&E(Living & Energy)연구센터장, 차국환 중동아프리카지역대표, 황호건 CHO 등 4명이다.
또 LG전자는 친환경 고효율 리니어 컴프레서 기술 혁신에 이바지한 정원현 연구위원을 수석연구위원으로 승진시켰다.
아울러 G2·G3·G 플렉스를 포함한 스마트폰 선행 디자인 콘셉트 발굴에 이바지한 안정(여성) 부장과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트롬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롬 트윈워시' 개발에 이바지한 정진우 부장을 상무로 승진했다.
미국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블루투스 헤드셋 'LG 톤 플러스' 상품기획 및 매출확대에 이바지한 박형우 부장은 상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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