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불=AP/뉴시스】2015년 9월10일 부르카 복장을 한 무슬림 여성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북부 마자리 샤리프에 있는 상점 앞에서 아프간 전통옷들을 구경하고 있다. 2015.11.19.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테러 위협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세네갈이 여성 얼굴 전체를 가리는 데 사용하는 ‘부르카’ 착용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이 신분을 감추기 위해 악용하고 있어서다.
18일(현지시간) BBC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압둘라예 다우다 세네갈 내무장관은 “눈만 노출하는 여성들의 이슬람 복장을 더 이상 허용해선 안된다”며 “테러범들의 부르카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 안보 차원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네갈에서 이번 조치가 ‘반(反)이슬람’을 표방하는 것으로 해석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획이 법제화 되면, 세네갈은 아프리카에서 부르카 착용을 금지한 5번째 국가가 된다.
차드와 가봉, 콩고가 이와 유사한 금지 조치를 발표했으며, 카메룬은 지난 7월 극북 주에서 이를 시행했다. 이들 국가는 모두 프랑스의 식민지였다. 앞서 프랑스는 2011년 공공장소에서 부르카나 니캅을 착용하는 사람들에게 최대 150유로(약 2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부르카 금지법’을 제정했다.
차드와 카메룬은 나이지리아에 본거지를 둔 보코하람에 연계된 자살폭탄 테러범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 테러범들은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 잠입할 때 종종 얼굴 전체를 가리는 복장을 한다.
세네갈은 현재까지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들의 공격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2주전 정부 관리는 “최소 2명의 이맘(예배를 인도하는 성직자)이 반군과 연계한 것으로 의심돼 체포됐다”며 “이는 최초 사례다”라고 밝혔다.
세네갈은 또한 무장 반군을 격퇴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미등록 심카드 사용을 금하기로 했다. 오는 30일까지 등록되지 않은 심카드는 비활성화 된다.
이슬람교도인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은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에 대항해 용감하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18일(현지시간) BBC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압둘라예 다우다 세네갈 내무장관은 “눈만 노출하는 여성들의 이슬람 복장을 더 이상 허용해선 안된다”며 “테러범들의 부르카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 안보 차원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네갈에서 이번 조치가 ‘반(反)이슬람’을 표방하는 것으로 해석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획이 법제화 되면, 세네갈은 아프리카에서 부르카 착용을 금지한 5번째 국가가 된다.
차드와 가봉, 콩고가 이와 유사한 금지 조치를 발표했으며, 카메룬은 지난 7월 극북 주에서 이를 시행했다. 이들 국가는 모두 프랑스의 식민지였다. 앞서 프랑스는 2011년 공공장소에서 부르카나 니캅을 착용하는 사람들에게 최대 150유로(약 2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부르카 금지법’을 제정했다.
차드와 카메룬은 나이지리아에 본거지를 둔 보코하람에 연계된 자살폭탄 테러범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 테러범들은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 잠입할 때 종종 얼굴 전체를 가리는 복장을 한다.
세네갈은 현재까지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들의 공격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2주전 정부 관리는 “최소 2명의 이맘(예배를 인도하는 성직자)이 반군과 연계한 것으로 의심돼 체포됐다”며 “이는 최초 사례다”라고 밝혔다.
세네갈은 또한 무장 반군을 격퇴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미등록 심카드 사용을 금하기로 했다. 오는 30일까지 등록되지 않은 심카드는 비활성화 된다.
이슬람교도인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은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에 대항해 용감하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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