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 민병대, IS가 점령한 이라크 신자르 탈환 공격

기사등록 2015/11/12 18:51:32

최종수정 2016/12/28 15:54:18

【신자르(이라크)=AP/뉴시스】강지혜 기자 = 이라크의 쿠르드족 민병대가 12일(현지시각) 오전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공습 지원을 받아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가 점령한 신자르 마을을 탈환하기 위한 공격에 나섰다.

 IS는 지난해 8월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점령한 데 이어 신자르를 맹공격해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미국이 이 지역에 공습을 가하게 만들었다. 이번 공격의 목적은 시리아 락까와 이라크 북부 모술을 잇는 IS 조직원들의 주요 보급로를 차단하는 것이다.

 쿠르드자치정부 안보위원회(KRSC)는 성명을 내고 "무장조직 페쉬메르가 조직원 7500여 명과 쿠르드족 민병대가 IS의 전략 보급로를 차단하기 위해 3개의 경로로 신자르에 접근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KRSC는 이어 "작전명 '자유 신자르(Operation Free Sinjar)'에 따라 마을과 거주민들을 포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주요 완충 지역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쉬메르가 조직원들과 쿠르드족 민병대는 이날 새벽 격렬한 총·포격전을 치르며 신자르 마을로 접근했다. 미군은 전선에서 공습을 지원했다.

 신자르 마을은 시리아 국경에서 50㎞ 정도 거리에 있는 신자르 산기슭에 위치해 있어 공격하기 어렵다. 쿠르드족 민병대는 지난해 12월 이곳을 탈환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수시간 동안 격전을 벌인 끝에 KRSC는 쿠르드족 민병대가 가바라 마을과 IS의 주요 보급로인 47번 국도를 성공적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IS는 이 도로를 통해 물자와 무기, 병력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선에서 작전을 지휘한 세메 부살 소장은 "(페쉬메르가) 조직원들이 자리를 잡고 병력 지원을 기다리는 동안 미군이 공습을 가해 이들이 신자르 마을 중심부까지 들어갈 수 있었다"며 "공습은 우리가 여기까지 오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연합군 정보장교인 챈스 맥크로우 대위는 "우리가 47번 국도를 탈환하면 IS가 군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움직임을 늦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시리아 락까에서 이라크 모술까지 오려면 IS 조직원들은 사막을 건너는 우회로를 이용해야 한다. 짧게는 수시간에서 길게는 수일까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르드족 민병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피어오른 연기 때문에 연합군이 공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IS는 신자르 마을에서 이라크 소수민족인 야지디족을 상대로 테러를 벌이고 있다. 정확한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백명의 야지디족 남성들이 납치돼 죽임을 당하거나 IS에 합류하고 여성들은 노예 생활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쿠르드 민병대, IS가 점령한 이라크 신자르 탈환 공격

기사등록 2015/11/12 18:51:32 최초수정 2016/12/28 15:54:18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