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유희연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건선(L40)’ 질환의 진료인원은 2009년 15만5995명에서 2013년 16만3707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2%씩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피부 건선 환자는 전체 인구의 1~2%에서 점차 증가해 최근 2~3%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건선 인구 100만 시대를 돌파하면서 그에 따른 치료비용 또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건선 치료에 지출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9년 279억9000여 만 원에서 2013년 344억6000여 만 원으로 23.1%(연평균 5.4%) 증가했다.
피부 건선은 초기에 좁쌀만 하게 나타나다가 증상이 악화될수록 건선 발진이 점점 더 붉고 딱딱하게 두꺼워지면서 크기가 확대되며, 비듬 같은 각질이 떨어지는 피부 질환이다. 증상이 몸의 10% 이상에서 나타나면 중증 건선으로 분류한다.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만드는 피부 건선 증상 자체도 괴롭지만 주위에서 전염되는 증상으로 오해하기도 해 마음고생이 한층 심하다. 실제로 한 전문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건선 환자들은 건선이 없는 사람에 비해 우울증은 39%, 불안증 31%, 자살충동은 44% 높았다.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은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으로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또한, 최근 주위에 건선 환자가 드물지 않은 만큼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부 건선에 대한 편견과 오해는 여전해 건선을 바르게 알고 이해해야 할 시점이다.
◇건선, 전염성 없다…자가면역계 질환일 뿐
건선만 치료하는 강남동약한의원의 이기훈 박사는 “우리나라 건선에 관한 통계를 살펴보면 건선피부염이 최초로 발병하는 시기는 20대가 전체의 35%로 가장 많으며, 그 다음은 10대(22.3%), 30대(18.2%) 순이다. 이처럼 건선 초발 연령은 20대가 가장 많지만 전체 환자를 연령별로 구분해보면 30대(30.6%)가 가장 많다. 즉 10대나 20대에 처음 발병한 건선이 치료되지 않고 만성화 돼 30대, 40대까지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에 건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수가 적은 이유 중 하나는 초기 증상을 단순한 피부 건조증으로 생각하거나 지루성피부염 또는 아토피 질환 등으로 오인해 정확한 건선치료방법을 선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잠시 증상이 나아지다가도 다시 악화되거나 전신으로 확산되는 등 치료비용만 누적되고 건선은 잘 낫지 않아 결국은 치료 자체를 포기하게 된다.
이 박사는 “사회적인 인식 부족도 건선 환자들을 힘들게 한다. 건선은 환자 본인이 불편할 뿐 다른 어느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다. 특히 건선은 전염성이 없는 자가면역계 질환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전염되지 않는다. 건선 발진과 인설 역시 피부가 보통의 경우보다 4~8배 빨리 성장하기 때문에 빨갛게 달아오르고, 두꺼워진 것일 뿐이다. 피부 세포가 성장·분열하고, 오래된 세포가 하얀 각질층이 되어 떨어져 나가는 것은 누구나 매일 경험하고 있는 일이다. 그러니 피부 건선이 있다고 해서 남달리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건선은 불편한 증상일 뿐, 포기 말고 치료와 생활 관리 유의해야
건선은 만성화하기 쉬우며, 그럴수록 예후가 좋지 않은 경향이 있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올바른 건선치료방법에 관해, 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 원장은 “건선은 피부로 드러나는 증상이지만 단순한 피부 질환으로만 생각할 수는 없다. 최신 연구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건선은 자가면역계 질환의 하나로 우리 몸 속 면역계의 과민방응과 이로 인한 과각질화 현상, 모세혈관의 투과성 증가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면역계가 비정상적으로 과민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 원인은 몸속의 ‘과도한 열(熱)’ 때문이다. 이로 인해 피부는 물론 혈관과 관절 등 전신에 만성적인 염증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이 양 원장의 설명이다.
양 원장은 “결국 건선의 증상은 피부에 나타나지만 그 뿌리는 몸속에 있기 때문에 치료 또한 피부 밖이 아닌 몸속의 원인, 과도한 열을 내려주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속하게 건선을 치료하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도 생활 관리를 통해 일상을 건강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 각종 인공첨가물이 함유된 인스턴트나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신선하고 담백한 식품 위주의 식생활을 유지하며,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통해 피부는 물론 우리 몸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병의 근원이라는 스트레스 역시 건선 증상의 발현과 악화에 중요한 요인이 되므로 적절한 해소 방법이 필요하다. 건선 환자에 대한 편견이나 과도한 걱정은 환자에게 많은 스트레스가 되는 만큼 건선을 전염성이 전혀 없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피부 질환 중 하나로 담담하게 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mail protected]
건선 인구 100만 시대를 돌파하면서 그에 따른 치료비용 또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건선 치료에 지출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9년 279억9000여 만 원에서 2013년 344억6000여 만 원으로 23.1%(연평균 5.4%) 증가했다.
피부 건선은 초기에 좁쌀만 하게 나타나다가 증상이 악화될수록 건선 발진이 점점 더 붉고 딱딱하게 두꺼워지면서 크기가 확대되며, 비듬 같은 각질이 떨어지는 피부 질환이다. 증상이 몸의 10% 이상에서 나타나면 중증 건선으로 분류한다.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만드는 피부 건선 증상 자체도 괴롭지만 주위에서 전염되는 증상으로 오해하기도 해 마음고생이 한층 심하다. 실제로 한 전문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건선 환자들은 건선이 없는 사람에 비해 우울증은 39%, 불안증 31%, 자살충동은 44% 높았다.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은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으로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또한, 최근 주위에 건선 환자가 드물지 않은 만큼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부 건선에 대한 편견과 오해는 여전해 건선을 바르게 알고 이해해야 할 시점이다.
◇건선, 전염성 없다…자가면역계 질환일 뿐
건선만 치료하는 강남동약한의원의 이기훈 박사는 “우리나라 건선에 관한 통계를 살펴보면 건선피부염이 최초로 발병하는 시기는 20대가 전체의 35%로 가장 많으며, 그 다음은 10대(22.3%), 30대(18.2%) 순이다. 이처럼 건선 초발 연령은 20대가 가장 많지만 전체 환자를 연령별로 구분해보면 30대(30.6%)가 가장 많다. 즉 10대나 20대에 처음 발병한 건선이 치료되지 않고 만성화 돼 30대, 40대까지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에 건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수가 적은 이유 중 하나는 초기 증상을 단순한 피부 건조증으로 생각하거나 지루성피부염 또는 아토피 질환 등으로 오인해 정확한 건선치료방법을 선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잠시 증상이 나아지다가도 다시 악화되거나 전신으로 확산되는 등 치료비용만 누적되고 건선은 잘 낫지 않아 결국은 치료 자체를 포기하게 된다.
이 박사는 “사회적인 인식 부족도 건선 환자들을 힘들게 한다. 건선은 환자 본인이 불편할 뿐 다른 어느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다. 특히 건선은 전염성이 없는 자가면역계 질환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전염되지 않는다. 건선 발진과 인설 역시 피부가 보통의 경우보다 4~8배 빨리 성장하기 때문에 빨갛게 달아오르고, 두꺼워진 것일 뿐이다. 피부 세포가 성장·분열하고, 오래된 세포가 하얀 각질층이 되어 떨어져 나가는 것은 누구나 매일 경험하고 있는 일이다. 그러니 피부 건선이 있다고 해서 남달리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건선은 불편한 증상일 뿐, 포기 말고 치료와 생활 관리 유의해야
건선은 만성화하기 쉬우며, 그럴수록 예후가 좋지 않은 경향이 있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올바른 건선치료방법에 관해, 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 원장은 “건선은 피부로 드러나는 증상이지만 단순한 피부 질환으로만 생각할 수는 없다. 최신 연구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건선은 자가면역계 질환의 하나로 우리 몸 속 면역계의 과민방응과 이로 인한 과각질화 현상, 모세혈관의 투과성 증가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면역계가 비정상적으로 과민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 원인은 몸속의 ‘과도한 열(熱)’ 때문이다. 이로 인해 피부는 물론 혈관과 관절 등 전신에 만성적인 염증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이 양 원장의 설명이다.
양 원장은 “결국 건선의 증상은 피부에 나타나지만 그 뿌리는 몸속에 있기 때문에 치료 또한 피부 밖이 아닌 몸속의 원인, 과도한 열을 내려주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속하게 건선을 치료하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도 생활 관리를 통해 일상을 건강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 각종 인공첨가물이 함유된 인스턴트나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신선하고 담백한 식품 위주의 식생활을 유지하며,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통해 피부는 물론 우리 몸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병의 근원이라는 스트레스 역시 건선 증상의 발현과 악화에 중요한 요인이 되므로 적절한 해소 방법이 필요하다. 건선 환자에 대한 편견이나 과도한 걱정은 환자에게 많은 스트레스가 되는 만큼 건선을 전염성이 전혀 없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피부 질환 중 하나로 담담하게 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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