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뫼=AP/뉴시스】스웨덴 경찰이 3일(현지시간) 항구도시 말뫼에서 난민촌을 정리하는 동안 난민이 거리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 스웨덴이 다음날 유럽연합(EU)에 대규모 난민이 계속 유입돼 이미 받아들인 난민 중 일부를 다른 국가로 재배치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A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T)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2015.11.05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스웨덴이 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에 대규모 난민이 계속 유입돼 이미 받아들인 난민 중 일부를 다른 국가로 재배치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A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T)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올해 EU에 난민 망명 신청자가 약 16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테판 뢰프벤 스웨덴 총리는 이날 도날드 투스크 EU 상임의장과의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스웨덴 이민당국이 감당하지 못할 만큼 난민이 들어왔다“며 EU에 난민 재배치를 요청했다.
그는 이어 “다른 EU 28개국과 비교할 때 스웨덴이 불균형적으로 너무 많은 난민을 배정받았다”며 “스웨덴은 원하는 만큼 난민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서 정부는 이미 난민을 다른 EU 회원국에 재배치하는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EU 회원국 중 스웨덴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어 EU의 난민 재배치 배려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에 투스크 상임의장은 “스웨덴의 난민 재배치 요구를 지지한다‘면서도 ”이는 유럽위원회의 결정에 달렸다“고 밝혔다.
헝가리가 이민 할당 합의에 반대한 뒤 난민분담프로그램에서 빠지면서 아직 국가를 배당받지 못한 난민은 약 5만4000명에 달한다. 인구 900만 명의 스웨덴은 앞서 난민 5700명을 받겠다고 제안했었고 지난 10월 자발적으로 이탈리아에서 에리트레아 난민 19명을 받았다. 스웨덴이 EU 난민분담프로그램으로 배당받은 난민은 3728명이며 지금까지 이탈리아에서 38명을 받았다.
스웨덴에서는 최근 상비망명자수용시설이 부족해 일부 난민이 천막이나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으며 망명자수용시설 방화 등 폭력사태도 발생해 난민을 둘러싼 사회갈등도 심화하고 있다. .
최근 지지율이 20% 가까이 오르며 이민 반대 지지층을 기반으로 제1야당으로 자리 잡은 극우정당 스웨덴민주당은 이날 성명에서 스웨덴의 난민 부담을 줄이는 정부의 노력이 부족하다며 정부의 말 바꾸기를 비난했다.
이에 정부는 스웨덴의 난민 재배치 요청은 야당들과 합의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난민 위기 압박에 좌파 정부와 중도 우파 4개 야당이 지난달 난민 유입 속도를 줄이도록 이민 규제를 강화하기로 합의했었다.
[email protected]
올해 EU에 난민 망명 신청자가 약 16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테판 뢰프벤 스웨덴 총리는 이날 도날드 투스크 EU 상임의장과의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스웨덴 이민당국이 감당하지 못할 만큼 난민이 들어왔다“며 EU에 난민 재배치를 요청했다.
그는 이어 “다른 EU 28개국과 비교할 때 스웨덴이 불균형적으로 너무 많은 난민을 배정받았다”며 “스웨덴은 원하는 만큼 난민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서 정부는 이미 난민을 다른 EU 회원국에 재배치하는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EU 회원국 중 스웨덴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어 EU의 난민 재배치 배려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에 투스크 상임의장은 “스웨덴의 난민 재배치 요구를 지지한다‘면서도 ”이는 유럽위원회의 결정에 달렸다“고 밝혔다.
헝가리가 이민 할당 합의에 반대한 뒤 난민분담프로그램에서 빠지면서 아직 국가를 배당받지 못한 난민은 약 5만4000명에 달한다. 인구 900만 명의 스웨덴은 앞서 난민 5700명을 받겠다고 제안했었고 지난 10월 자발적으로 이탈리아에서 에리트레아 난민 19명을 받았다. 스웨덴이 EU 난민분담프로그램으로 배당받은 난민은 3728명이며 지금까지 이탈리아에서 38명을 받았다.
스웨덴에서는 최근 상비망명자수용시설이 부족해 일부 난민이 천막이나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으며 망명자수용시설 방화 등 폭력사태도 발생해 난민을 둘러싼 사회갈등도 심화하고 있다. .
최근 지지율이 20% 가까이 오르며 이민 반대 지지층을 기반으로 제1야당으로 자리 잡은 극우정당 스웨덴민주당은 이날 성명에서 스웨덴의 난민 부담을 줄이는 정부의 노력이 부족하다며 정부의 말 바꾸기를 비난했다.
이에 정부는 스웨덴의 난민 재배치 요청은 야당들과 합의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난민 위기 압박에 좌파 정부와 중도 우파 4개 야당이 지난달 난민 유입 속도를 줄이도록 이민 규제를 강화하기로 합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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