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떠나 YG푸즈 수장된 노희영…"CJ, 욕심난다"

기사등록 2015/11/04 16:22:02

최종수정 2016/12/28 15:51:27

내년 6월 태국에 YG푸드 '삼거리' 오픈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외식, 화장품 등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면서 향후 CJ를 닮아가고 싶다."

 외식업계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리며 '마켓오', '비비고' 등 잇따라 레스토랑 사업을 성공시킨 노희영(사진) YG푸즈 대표가 외식사업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노 대표는 3일 뉴시스 기자와 만나 "YG의 외식, 화장품, 패션까지 확장해 'K-문화'를 통합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라며 "한류문화를 이끌고 있는 CJ가 경쟁(?)상대"라고 말했다.

 오리온 부사장을 거쳐 CJ그룹 브랜드 전략고문을 역임하던 그는 다수의 브랜드를 성공시킨 컨설턴트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이미경 CJ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지며 승승장구하기도 했다.

 CJ그룹 퇴사 후에는 다수의 외식 브랜드에서 브랜드 컨설팅 고문을 담당하며 단기간에 눈부신 변화를 시도했다.

 현재 노 대표는 YG와의 프로젝트 외에도 아워홈, 알릭스파트너스의 주요 클라이언트 브랜드 등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이날 그는 내년 6월 오픈 예정인 방콕 쇼디씨(SHOWDC MALL)에 YG푸드의 대표 한식상표인 '삼거리'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거리 푸줏간을 통해 한식 세계화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게 노 대표의 구상이다.

 노 대표는 "'삼거리 푸줏간'은 국내에 추가적인 출점 후 해외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방콕 쇼디씨에는 삼거리 푸줏간·펍 등을 입점할 예정이고 향후에는 이를 YG의 화장품, 패션 부문으로도 확장해 'K-문화'를 통합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미 국내에 한식뷔페 열풍을 일으킨 '계절밥상'을 성공시켜 한식 세계화를 위한 발판을 만들기도 했다. '계절밥상'은 그가 CJ그룹 브랜드 전략 고문으로 있을 당시 총괄 기획한 브랜드다.

 노 대표는 "현재 YG푸즈의 입점 조건과 세부 계약 내용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입점 여부가 결론이 나면 음악, 문화, 콘텐츠가 결합한 복합 한류타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 1월까지 서울 여의도와 명동에 삼거리 푸줏간, 펍 등을 오픈할 계획도 밝혔다.

 노 대표는 "먼저 여의도 IFC몰에 12월 중순 론칭하고 내년 1월에 명동에 매장을 열 계획"이라며 "또 12월까지 전경련 건물의 50층과 51층을 활용해 식당, 연회장과 휴식공간인 가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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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떠나 YG푸즈 수장된 노희영…"CJ, 욕심난다"

기사등록 2015/11/04 16:22:02 최초수정 2016/12/28 15: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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