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리/장민성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다음달 2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일 정상회담은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이며, 지난 2012년 5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 사이의 회담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이다.
다음은 지난 2012년 5월에 있었던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의 회담이후 3년 반 동안의 한일관계 일지다.
◇2012년
▲5월13일 = 이명박 대통령·노다 요시히코 총리,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5차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 한일 정상회담…노다 총리, '위안부' 문제 언급하지 않으면서 "양국이 지혜를 모아 (과거사 문제를) 풀어가자"고 밝힘
▲8월10일 = 이 대통령,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독도 방문. 일본 정부, 이에 항의해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주한 일본대사를 본국 소환
▲8월14일 = 이 대통령, 교사 워크숍 현장에서 "(일왕이) 한국을 방문하고 싶으면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분들을 찾아가서 진심으로 사과하면 좋겠다"고 언급
▲8월17일 = 노다 총리, 이 대통령 독도 방문 등에 대한 유감 표명 서한 주일 한국대사관에 전달
▲8월22일 =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일본 외무상,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국에 의한) 불법 점거라고 말해도 좋으며 오늘부터 불법 점거라는 표현을 쓰겠다"고 망언
▲8월22일 = 일본 정부,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 귀임 조치
▲8월23일 = 노다 총리, 이 대통령 '일왕' 발언 철회 요구
▲8월23일 = 한국 정부, 노다 총리 서한 반송. 일본 외무성, 서한 반송 위해 방문한 주일대사관 참사관 면담 거부
▲9월8일 = 한일 외교장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회동…"양국 갈등의 조속한 진정을 위해 냉정하게 대응하자"
▲9월9일 = 이 대통령·노다 총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APEC 정상회의에서 스탠딩 미팅…"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시켜 나가자"
▲12월26일 =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 일본 총리 취임
◇2013년
▲2월22일 = 일본, 시마네(島根)현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중앙정부 인사 첫 파견
▲2월26일 = 박근혜 정부 출범
▲3월1일 = 박 대통령, 3·1절 기념사…"가해자와 피해자라는 역사적 입장은 천년의 역사가 흘러도 변할 수 없는 것"
▲4월21일 =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4월22일 = 윤병세 외교부 장관, 방일 취소
▲4월22일 = 아베 총리, 일본 의회에서 "(침략과 식민지배를 사죄한) 무라야마(村山)담화를 그대로 계승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 표명
▲7월1일 = 한일 외교장관, 브루나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에서 첫 양자회담
▲12월26일 = 아베 총리, 야스쿠니 신사 참배. 한국 정부 강력 반발
◇2014년
▲1월28일 = 일본 문부과학성, 개정 중·고교 교과서 학습지도요령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명기 발표. 한국 정부 강력 반발
▲3월1일 = 박 대통령, 3·1절 기념사…"진정한 용기는 과거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것"
▲3월5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 제네바 유엔 인권이사회 기조연설에서 외교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언급
▲3월25일 =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담 개최
▲4월16일 =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서울에서 위안부 문제 등 논의 국장급 첫 협의
▲6월20일 = 일본 정부,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 작성 과정에서 한일 간 문안을 조정했다는 '검증 보고서' 중의원 제출. 한국 정부 강력 반발
▲7월1일 = 아베 총리 내각, 집단자위권 행사를 허용하는 헌법 해석 변경
▲7월3일∼4일 = 국빈 방한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2015년 항일전쟁 승리 및 광복 70주년 공동 기념 제안
▲11월10일 = 박 대통령·아베 총리, 베이징 APEC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서 환담…"위안부 관련 국장급 협의 진전 독려"
▲11월13일 = 박 대통령,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회담 개최 제안
▲11월15 = 박 대통령·아베 총리, 호주 브리즈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대화. 아베 총리, 3국 정상회담 개최에 협력 의사 표명
▲12월24일 = 제3차 아베 내각 출범
◇2015년
▲3월1일 = 박 대통령, 3·1절 기념사…"이제 쉰 세분만이 생존해 계신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의 평균 연령이 90세에 가까워서 그 분들의 명예를 회복시켜드릴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3월4일 =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한국 소개 내용에서 '자유와 민주주의, 시장경제 등의 기본적 가치를 공유한다'는 표현 삭제
▲3월21일 = 서울에서 3년 만에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개최. 윤병세 장관·기시다 외무상 간 양자회담
▲3월29일 = 박 대통령·아베 총리,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의 국장 참석 계기에 환담
▲4월6일 = 일본 정부,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 한국 정부 강력 반발
▲4월22일 = 아베 총리, 반둥회의 60주년 기념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연설에서 2차 세계대전에 대해 "깊이 반성" 언급. '식민지배', '침략', '사죄'는 미언급
▲4월29일 = 아베 총리, 미국 의회 연설에서 "우리의 행위가 아시아 국가의 국민에게 고통을 주었다"고 언급. '식민지배', '침략', '사죄', '위안부'는 미언급
▲5월15일 = 아베 내각, 집단자위권 용인 결정을 반영한 11개 안보 법률 제·개정안 각의 결정
▲5월30일 = 한일 국방장관, 싱가포르에서 4년 만에 회담 개최
▲6월21일 = 윤병세 장관, 취임 후 첫 방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과 회담
▲6월22일 =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박 대통령·아베 총리, 국교 정상화 50주년 리셉션 교차 참석
▲7월4일 = 조선인 강제 노동이 이뤄진 일본 근대산업시설이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8월14일 = 아베 총리, 전후 70년 담화(아베 담화)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대전(大戰)에서의 행동에 대해 반복적으로 통절한 반성과 진심 어린 사죄의 마음을 표해왔다"며 '과거형' 사죄 표명
▲9월18일 =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역사 설명 코너에서 과거 일본이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했다는 내용 삭제
▲9월19일 = 일본 집단 자위권 법안, 참의원 본회의서 찬성 다수로 가결
▲9월30일 = 한일 외교장관, 미국 뉴욕 유엔총회 계기에 회담. 윤병세 장관, 한일 정상회담 개최 문제에 대해 "국장급에서 후속 협의를 하면서 검토하겠다"고 언급
▲10월17일 아베 총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봉납. 한국 정부 "한일관계를 개선하려는 우리의 노력과 배치되는 행위"
▲10월20일 =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 취임 후 처음 방한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회담. 회담 이후 나카타니 방위상의 "한국의 지배가 유효한 범위는 휴전선 남쪽"이라는 발언이 전해지면서 논란
▲10월26일 = 청와대 "(한일 정상회담)개최 일자를 11월2일로 일본 측에 제의했고, 일본 측 회신을 기다리는 중"
▲10월27일 = 일본 NHK 방송 "일본 정부는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아베 총리와 박 대통령 간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한국 정부와 조율을 진행한 결과 11월2일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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