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호 침몰에도 살아남은 비스킷 '2600만원'에 경매

기사등록 2015/10/27 18:39:21

최종수정 2016/12/28 15:48:48

【서울=뉴시스】1912년 4월 북대서양에 침몰한 타이타닉호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는 빙하.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2015.10.27.
【서울=뉴시스】1912년 4월 북대서양에 침몰한 타이타닉호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는 빙하.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2015.10.27.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1912년 4월 북대서양에서 빙하에 부딪혀 차가운 얼음 바다에 삼켜진 타이타닉호. 1500명이 넘는 승객들이 차가운 바닷물에서 운명을 달리 했지만, 연약한 몸체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건진 것이 있다. 바로'비스킷'이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타이타닉호에 실렸던 '비스킷'이 최근 영국 월트셔의 한 경매시장에서 2만2968달러(약 2600만원)에 경매됐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비스킷'을 구매한 주인공은 그리스의 한 수집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매자는 "이것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비스킷이다. 이 비스킷이 타이타닉 사고 당시 어떤 구명 보트에 실렸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내가 아는 한 타이타닉 침몰에서 살아남은 비스킷이 이것 뿐이다"고 말했다.

 비스킷은 구명장비(서바이벌킷)의 일부로, 타이타닉호의 구명보트의 저장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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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912년 4월 북대서양에서 침몰한 타이타닉호에 실렸던 '비스킷'이 최근 영국의 한 경매에서 2만2968달러(약 2600만원)에 경매됐다.(사진출처: 데일리메일) 2015.10.27.
 당시 타이타닉호 인근을 항해하다 타이타닉호 생존자를 구조하러 온 여객선 카파치아의 승객이었던 제임스 펜윅이라는 이름의 남성이 비스킷이 든 구명장비를 '기념품'으로 가지고 갔다.

 그는 이 비스킷을 코닥 사진 봉투에 담아 보관했는데, 봉투 겉면에는 '1912년 4월 타이타닉 구명보트의 파일럿 비스킷'이라고 적었다.

 또한 경매에서는 타이타닉호가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는 빙산을 촬영한 사진도 3만2156달러에 경매됐다. 사진은 타이타닉 침몰 뒤 인근을 지나던 증기선의 선원이 촬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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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호 침몰에도 살아남은 비스킷 '2600만원'에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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