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치구별 케이블TV 수신료 차별 '반발'

기사등록 2015/10/27 13:39:58

최종수정 2016/12/28 15:48:36

 CMB "회원 확보 프로모션 진행"  "수신료 문제 입장 표명 할 터"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광주 일부 아파트 입주민들이 케이블 TV 업체의 자치구별 수신료 차별에 반발하고 있다.  27일 광주 지역 아파트 입주민 등에 따르면 서구 쌍촌동 A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지난 15일 '케이블 TV 시청료 조정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씨엠비광주방송(이하 CMB)에 보냈다.  A아파트는 공문에서 '올해 10월부터 동·북구 지역 케이블 TV 시청료가 2000원(월 기준·부가세 제외)으로 계약되고 있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수신료 차별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총 601세대가 거주하는 A아파트는 지난해 4월22일 각 세대당 4400원(부가세 포함)의 수신료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340~360세대가 CMB와 (개별)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달 초부터 CMB가 동·북구의 케이블 TV수신료를 2000원으로 낮췄다는 소식이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A아파트 관리사무소에는 총 10여건의 주민 민원이 제기됐다.   이에 A아파트는 입주민 대표회의를 열고 수신료 차별이 부당하는 의견을 모아 CMB 측에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A아파트는 CMB 측의 공식 입장을 받은 뒤 추가 논의를 통해 계약 해지 혹은 법적 대응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CMB의 수신료 차별에 대한 반발은 다른 아파트 입주민들 사이에서도 흘러나오고 있다.  서구 풍암동 B아파트, 광산구 도산동 C아파트 입주민들도 CMB 측에 A아파트와 같은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CMB 측의 TV 수신료가 자치구에 따라 2000원 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신규 회원 확보를 위한 마케팅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CMB는 광주 5개 자치구 전역에 대한 방송사업권을 가지고 있지만 그동안 다른 업체가 운영하는 동구와 북구에 대해서는 가입자 유치를 자제해 왔다.  하지만 CMB는 지난 8월4일부터 신규 회원 확보에 나서면서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자신들과 계약한 가입자에게 수신료 2000원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A아파트 관계자는 "시청 프로그램이 동일한데도 서·남·광산구를 제외한 동·북구의 가입자만 할인 혜택을 준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이어 "CMB측이 동·북구에는 경쟁 업체가 있지만 서·남·광산구 지역 케이블 방송권을 독점하고 있는 점을 이용해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CMB 관계자는 "경쟁 업체에서 지난 8월 월 2200원으로 수신료를 인하 하면서 회원 확보 경쟁 과정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주민 민원에 대한 공식적 입장은 대전 본사에서 논의하고 있다. 답변이 오는대로 수신료 차별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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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자치구별 케이블TV 수신료 차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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