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손님 NO"… 일본 숙박시설 절반, 욕탕 출입 금지

기사등록 2015/10/22 15:45:48

최종수정 2016/12/28 15:47:23

【나가노=AP/뉴시스】체코 관광객 커플이 겨울에 일본 나가노(長野)에 있는 온천에서 원숭이와 목욕을 즐기는 자료사진. 2015.10.22
【나가노=AP/뉴시스】체코 관광객 커플이 겨울에 일본 나가노(長野)에 있는 온천에서 원숭이와 목욕을 즐기는 자료사진. 2015.10.22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일본 호텔 등 숙박업체 약 절반이 문신을 새긴 손님의 대중목욕시설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고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일본 관광부가 전국 호텔, 여관 등 숙박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전날 공개한 결과에서 응답한 업체의 56%가 대중목욕시설에 문신한 손님이 들어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허용한다는 응답률을 31%였고 문신을 가리는 등 특별한 조건 하에 허용한다는 응답률은 13%였다.

 일본 정부는 매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정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일본을 찾는 가운데 일본 관광 중 온천이나 대중목욕탕을 이용하고 싶어하는 문신한 외국인 관광객들도 있다. 

 이에 관광부가 지난 6월 전국의 숙박업체 3798곳에 설문지를 보냈고 581곳으로부터 받은 답변을 근거로 이같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에서 대중목욕시설에 문신한 손님 허용은 지난 2013년 문제로 떠올랐다. 당시 뉴질랜드의 전통적인 얼굴 문신을 한 마오리 여성이 북부 홋카이도(北海道)에 있는 대중목욕시설에 입장하려다 얼굴 문신 때문에 저지당했다.

 교도통신은 문신한 손님의 출입금지는 주로 문신하는 조직폭력배의 출입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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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손님 NO"… 일본 숙박시설 절반, 욕탕 출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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