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분명 하나쯤은 뚫고 나온다. 다음 한 발이 절벽일지도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도. … 껍데기 밖으로 기어이 내딛고 마는 그런 송곳 같은 인간이.'
JTBC 새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송곳'(극본 이남규 김수진·연출 김석윤)은 그런 송곳 같은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다. 배경은 푸르미 마트. 회사의 부당해고에 노조를 결성해 대항하는 판매직원들의 싸움을 그린다. 최규석 작가가 그린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21일 제작발표회에서 김석윤 PD는 "이 웹툰(송곳)은 드라마로 만들어져야만 한다고 판단했다"며 "누구나 봐야 하는 작품이고 그것이 드라마화를 결정한 나와 최규석 작가의 의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웹툰 '송곳'의 드라마화가 '괜찮지 않다'고 보는 모든 시선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어요. 사실 안 괜찮을 이유가 없거든요. 가장 기본적인 먹고 사는 문제에 관한 이야기고, 더 이상 현실적일 수 없다는 게 제 논지였어요."(김석윤 PD)
드라마는 웹툰의 전개와 설정을 그대로 따른다. 드라마 만의 색다른 재미를 추구하는 것보다 원작이 가진 강렬하고 날카로운 메시지를 새지 않게 전달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JTBC 새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송곳'(극본 이남규 김수진·연출 김석윤)은 그런 송곳 같은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다. 배경은 푸르미 마트. 회사의 부당해고에 노조를 결성해 대항하는 판매직원들의 싸움을 그린다. 최규석 작가가 그린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21일 제작발표회에서 김석윤 PD는 "이 웹툰(송곳)은 드라마로 만들어져야만 한다고 판단했다"며 "누구나 봐야 하는 작품이고 그것이 드라마화를 결정한 나와 최규석 작가의 의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웹툰 '송곳'의 드라마화가 '괜찮지 않다'고 보는 모든 시선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어요. 사실 안 괜찮을 이유가 없거든요. 가장 기본적인 먹고 사는 문제에 관한 이야기고, 더 이상 현실적일 수 없다는 게 제 논지였어요."(김석윤 PD)
드라마는 웹툰의 전개와 설정을 그대로 따른다. 드라마 만의 색다른 재미를 추구하는 것보다 원작이 가진 강렬하고 날카로운 메시지를 새지 않게 전달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푸르미마트 일동점 야채청과 파트 과장 '이수인'은 지현우(31)가 연기한다. 2대 8 가르마를 타 빗어 넘긴 머리카락처럼 딱딱하고 꽉 막힌 사람처럼 보이지만 의식이 깨어 있고 행동할 줄 아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다. 판매 직원들을 모두 해고하라는 회사의 방침을 받아들일 수 없어 송곳을 자처하고 나선다.
"원작을 읽으면서 마트도 다니고 노조 운동하는 곳에도 가 봤어요. 그런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알아야 할 권리지만 모르고 넘어가는 것을 알려주는 드라마입니다. 조금이나마 위로도 얻고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어요."(지현우)
'이수인'이 도움을 청하는 노동 상담소 소장 '구고신'은 안내상(41)이 맡았다. 1970년대 운동권 출신에 노동법 전문, 노동조합 전도사다. '이수인'과 함께 푸르미마트 노조를 이끈다.
원작의 길이가 길지 않기 때문에 드라마에서는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더욱 살렸다. 작게는 마트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들의 사연부터 크게는 사측의 해고 결정을 통보하는 '정민철 부장'(김희원)의 복합적인 캐릭터 설정을 강조했다.
"원작을 읽으면서 마트도 다니고 노조 운동하는 곳에도 가 봤어요. 그런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알아야 할 권리지만 모르고 넘어가는 것을 알려주는 드라마입니다. 조금이나마 위로도 얻고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어요."(지현우)
'이수인'이 도움을 청하는 노동 상담소 소장 '구고신'은 안내상(41)이 맡았다. 1970년대 운동권 출신에 노동법 전문, 노동조합 전도사다. '이수인'과 함께 푸르미마트 노조를 이끈다.
원작의 길이가 길지 않기 때문에 드라마에서는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더욱 살렸다. 작게는 마트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들의 사연부터 크게는 사측의 해고 결정을 통보하는 '정민철 부장'(김희원)의 복합적인 캐릭터 설정을 강조했다.

완벽한 기회주의자, 악덕 상사로 그려지는 '정민철'의 이면을 통해 중간관리자로서 "먹고 사는 게 힘드니까, 월급쟁이라서 시키면 해야 되는"(김희원) 인물을 그릴 예정이다.
"'정민철' 캐릭터는 단순한 악역은 아닙니다. 8·9회 이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인물을 보여주게 될 겁니다."(김석윤 PD)
노동 상담소 상주 직원 '문소진'으로 김가은(26)이 등장한다. 극을 이끄는 유일한 여성 캐릭터로 다소 묵직한 극 분위기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형적인 '비타민' 캐릭터로 소비되지는 않는다. 예쁜 얼굴, 노랗게 염색한 머리와 이질적인 듯 하면서 어울리는 파업조끼가 '문소진'의 상징이다.
"어느 누구도 노조와 분리될 수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20·30대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문소진'을 설정했습니다."(김석윤 PD)
"'정민철' 캐릭터는 단순한 악역은 아닙니다. 8·9회 이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인물을 보여주게 될 겁니다."(김석윤 PD)
노동 상담소 상주 직원 '문소진'으로 김가은(26)이 등장한다. 극을 이끄는 유일한 여성 캐릭터로 다소 묵직한 극 분위기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형적인 '비타민' 캐릭터로 소비되지는 않는다. 예쁜 얼굴, 노랗게 염색한 머리와 이질적인 듯 하면서 어울리는 파업조끼가 '문소진'의 상징이다.
"어느 누구도 노조와 분리될 수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20·30대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문소진'을 설정했습니다."(김석윤 PD)

"밝고 통통 튀는 것을 넘어서 여성 시청자가 저를 보고 멋있다고 느꼈으면 했어요. 비정규직을 전전하면서 상처가 있는 캐릭터에요. 비슷한 상황의 또래 여성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뚫렸으면 좋겠어요."(김가은)
결말 역시 원작을 따른다. 원작 웹툰은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았다. 때문에 최규석 작가에게 웹툰 시놉시스와 결말까지 짜 둔 줄거리를 받았다.
"웹툰의 의도를 100% 살리는 게, 이야기를 좀 더 풍성하고 기름지게 하는 게 제 목적이었고 원작을 넘어설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워낙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김석윤 PD)
지현우, 안내상, 김희원, 김가은과 함께 현우, 예성, 박시환 등이 출연한다.
24일 오후 9시40분 첫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결말 역시 원작을 따른다. 원작 웹툰은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았다. 때문에 최규석 작가에게 웹툰 시놉시스와 결말까지 짜 둔 줄거리를 받았다.
"웹툰의 의도를 100% 살리는 게, 이야기를 좀 더 풍성하고 기름지게 하는 게 제 목적이었고 원작을 넘어설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워낙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김석윤 PD)
지현우, 안내상, 김희원, 김가은과 함께 현우, 예성, 박시환 등이 출연한다.
24일 오후 9시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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