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뉴시스】최현 기자 = "3D(Dirty, Difficult, Dangerous). 젊어서는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일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모든 성공은 이러한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에서 비롯됩니다."
제14차 세계한상대회 특강을 위해 경북도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HICO)를 방문한 이영현(74)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 12대 명예회장은 14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성공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이같이 밝혔다.
책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진부한 말로 치부될 수 있지만 1966년 단돈 200달러를 가지고 캐나다로 건너가 연매출 1억 달러의 영리무역을 설립한 이 회장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이다.
그는 요강과 빨래판, 디지털카메라 등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한국산 제품을 수입해 캐나다 전역으로 판매했고, '판매의 달인', '한국과 캐나다의 무역 선봉장' 등의 타이틀을 달고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 방방곡곡을 누비며 청년들에게 40년 동안 그만의 경험으로 체득한 노하우와 함께 비전을 전수하는 성공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 캐나다, 중국 등 월드옥타 68개국 130개 지회에서 그의 '차세대 무역스쿨' 강의를 들은 청년들만 해도 2만여 명에 달한다.
이 회장은 "사업도 사람에 의해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을 알고 있고 자신이 가진 역량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진다"며 "젊었을 때 고생하라는 말은 고생만 하라는 것이 아닌 그러한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겪고 느끼고 배우라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공의 비결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데서부터 시작된다"며 "모든 것을 쏟을 수 있는 일을 찾은 후 깊게 파고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영현 회장 일문일답
-청년 실업난이 극심한데 타개책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
"청년 실업이 심각한 것은 작금의 현실이다. 내 생각에는 사람들이 3D를 피하기 때문에 더 높은 실업률이 발생하고 있다고 본다. 젊어서 3D를 맞이한 사람만이 사회 현실을 빨리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 무슨 일이든 상관하지 않고 꾸준히 하다보면 이로 인해 사람을 알게 되고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그러다가 자기 방향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이다. 좋은 시기에 경험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 어떤 일이 아니라 그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로 들린다.
"그래서 해보라는 것이다. 위험하고 더럽고 어려운 일을 왜 하라고 하겠나. 모든 성공은 인적 네트워크에서 시작된다. 사업도 사람에 의해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을 알고 있고 본인이 가진 역량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진다. 진정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지금이야말로 웃통을 벗고 3D를 무서워하지 말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만 봐도 울릉도에서 태어났지만 밑바닥부터 많은 경험을 하면서 발전을 거듭해오지 않았다면 현재의 위치에 오르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현실에 처한 위치에서 과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고 좋아하는 것이 하고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신이 나야 성공하는데 억지로 회사를 다니거나 사업을 하면서 성공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 그런 것은 부모도 모른다. 직접 부딪히면서 아는 수밖에 없다. 찾고 난 다음에는 깊게 들어가야 한다. 이런저런 일들을 조금씩 하면 안된다."
-예전에는 한국이 경제적으로 급격하게 발전하는 위치에 있었지만 요즘에는 '개천에서 용난다'라는 말이 그야말로 옛날이야기로 치부되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고생도 사서 한다. 눈뜨고 살아가려면 어차피 고생하는데 돈 주고 살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이랄 피하면 성공하기가 어렵다. 모든 행복과 불행은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다. 현실은 힘들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모든 일이 긍정적인 형태도 나타날 것이다. 성공과 행복은 주위를 맴돌고 있지만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잡지 못할 뿐이다. 이는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 훌륭한 마음가짐을 가졌을 때에만 보인다. 그것이 결국 지식이고 지혜다. 이를 넓히는 것은 젊을 때에 할 수 있다. 알아야 무엇이든 하지 않겠나."
-강의를 했던 사람들 중에 가장 인상이 깊은 사람은?
"물론 기억나는 사람은 많다.(웃음) 내 꿈은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나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같은 인물을 육성하는 것이다. 다만 한국인의 DNA를 가진 청년이어야 한다. 한 사람만 이렇게 성공한다면 수만 명 수십만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다. 지금까지 전 세계를 누비며 300회가 넘는 강의를 한 것도 이러한 꿈을 위해서다."
-일흔이 넘는 나이에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언제까지 계속할 생각인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노력의 아버지는 성공이고, 성공의 아버지는 즐거움이다. 좋은 곳에서 좋은 것을 누리는 것이 성공인줄 알았는데 일흔이 넘으니 애써 번 돈을 가지고 남을 도와줄 때의 행복이 이렇게 즐거울 줄을 몰랐다. 그래서 내 즐거움을 젊은이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전 세계에서 2만여 명의 차세대 육성을 하게 된 동기다. 앞으로도 내가 움직일 수 있는 한 필요하다면 지구 어디라도 찾아가 조언을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직도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이런 것들이 다 옳은 것은 아니다. 조건 없이 베푸는 삶을 살다가 상대로부터 받은 도움이 내 인생을 바꿔 놓을 수 있다. 살아가면서 우연하게 만든 인연이 내 사업에 결정타가 될지 정말 몰랐다. 신용은 곧 자본이다. 몸소 행동과 마음으로 이루었을 때 그것이 성공의 문턱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지름길이다. 정말 많은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것이 되도록 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제14차 세계한상대회 특강을 위해 경북도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HICO)를 방문한 이영현(74)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 12대 명예회장은 14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성공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이같이 밝혔다.
책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진부한 말로 치부될 수 있지만 1966년 단돈 200달러를 가지고 캐나다로 건너가 연매출 1억 달러의 영리무역을 설립한 이 회장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이다.
그는 요강과 빨래판, 디지털카메라 등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한국산 제품을 수입해 캐나다 전역으로 판매했고, '판매의 달인', '한국과 캐나다의 무역 선봉장' 등의 타이틀을 달고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 방방곡곡을 누비며 청년들에게 40년 동안 그만의 경험으로 체득한 노하우와 함께 비전을 전수하는 성공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 캐나다, 중국 등 월드옥타 68개국 130개 지회에서 그의 '차세대 무역스쿨' 강의를 들은 청년들만 해도 2만여 명에 달한다.
이 회장은 "사업도 사람에 의해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을 알고 있고 자신이 가진 역량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진다"며 "젊었을 때 고생하라는 말은 고생만 하라는 것이 아닌 그러한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겪고 느끼고 배우라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공의 비결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데서부터 시작된다"며 "모든 것을 쏟을 수 있는 일을 찾은 후 깊게 파고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영현 회장 일문일답
-청년 실업난이 극심한데 타개책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
"청년 실업이 심각한 것은 작금의 현실이다. 내 생각에는 사람들이 3D를 피하기 때문에 더 높은 실업률이 발생하고 있다고 본다. 젊어서 3D를 맞이한 사람만이 사회 현실을 빨리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 무슨 일이든 상관하지 않고 꾸준히 하다보면 이로 인해 사람을 알게 되고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그러다가 자기 방향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이다. 좋은 시기에 경험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 어떤 일이 아니라 그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로 들린다.
"그래서 해보라는 것이다. 위험하고 더럽고 어려운 일을 왜 하라고 하겠나. 모든 성공은 인적 네트워크에서 시작된다. 사업도 사람에 의해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을 알고 있고 본인이 가진 역량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진다. 진정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지금이야말로 웃통을 벗고 3D를 무서워하지 말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만 봐도 울릉도에서 태어났지만 밑바닥부터 많은 경험을 하면서 발전을 거듭해오지 않았다면 현재의 위치에 오르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현실에 처한 위치에서 과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고 좋아하는 것이 하고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신이 나야 성공하는데 억지로 회사를 다니거나 사업을 하면서 성공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 그런 것은 부모도 모른다. 직접 부딪히면서 아는 수밖에 없다. 찾고 난 다음에는 깊게 들어가야 한다. 이런저런 일들을 조금씩 하면 안된다."
-예전에는 한국이 경제적으로 급격하게 발전하는 위치에 있었지만 요즘에는 '개천에서 용난다'라는 말이 그야말로 옛날이야기로 치부되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고생도 사서 한다. 눈뜨고 살아가려면 어차피 고생하는데 돈 주고 살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이랄 피하면 성공하기가 어렵다. 모든 행복과 불행은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다. 현실은 힘들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모든 일이 긍정적인 형태도 나타날 것이다. 성공과 행복은 주위를 맴돌고 있지만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잡지 못할 뿐이다. 이는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 훌륭한 마음가짐을 가졌을 때에만 보인다. 그것이 결국 지식이고 지혜다. 이를 넓히는 것은 젊을 때에 할 수 있다. 알아야 무엇이든 하지 않겠나."
-강의를 했던 사람들 중에 가장 인상이 깊은 사람은?
"물론 기억나는 사람은 많다.(웃음) 내 꿈은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나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같은 인물을 육성하는 것이다. 다만 한국인의 DNA를 가진 청년이어야 한다. 한 사람만 이렇게 성공한다면 수만 명 수십만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다. 지금까지 전 세계를 누비며 300회가 넘는 강의를 한 것도 이러한 꿈을 위해서다."
-일흔이 넘는 나이에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언제까지 계속할 생각인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노력의 아버지는 성공이고, 성공의 아버지는 즐거움이다. 좋은 곳에서 좋은 것을 누리는 것이 성공인줄 알았는데 일흔이 넘으니 애써 번 돈을 가지고 남을 도와줄 때의 행복이 이렇게 즐거울 줄을 몰랐다. 그래서 내 즐거움을 젊은이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전 세계에서 2만여 명의 차세대 육성을 하게 된 동기다. 앞으로도 내가 움직일 수 있는 한 필요하다면 지구 어디라도 찾아가 조언을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직도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이런 것들이 다 옳은 것은 아니다. 조건 없이 베푸는 삶을 살다가 상대로부터 받은 도움이 내 인생을 바꿔 놓을 수 있다. 살아가면서 우연하게 만든 인연이 내 사업에 결정타가 될지 정말 몰랐다. 신용은 곧 자본이다. 몸소 행동과 마음으로 이루었을 때 그것이 성공의 문턱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지름길이다. 정말 많은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것이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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