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광주교도소 삼각동 신축시설로 19일 이전

기사등록 2015/10/07 15:20:45

최종수정 2016/12/28 15:43:12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7일 오전 광주 북구 삼각동에 새롭게 들어선 광주교도소가 언론에 공개됐다. 기존 문흥동 시설을 떠나 오는 19일 이전 예정인 광주교도소는 28만7000여㎡ 부지에 연면적 4만9000㎡ 규모로 2010년 6월 착공, 올해 5월 사용승인됐으며 총 1147억3000만원의 공사비가 들어갔다. 2015.10.07.   guggy@newsis.com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7일 오전 광주 북구 삼각동에 새롭게 들어선 광주교도소가 언론에 공개됐다. 기존 문흥동 시설을 떠나 오는 19일 이전 예정인 광주교도소는 28만7000여㎡ 부지에 연면적 4만9000㎡ 규모로 2010년 6월 착공, 올해 5월 사용승인됐으며 총 1147억3000만원의 공사비가 들어갔다. 2015.10.07.  [email protected]
삼각동 새 교도소 언론 첫 공개 "인권 친화적 시설"

【광주=뉴시스】구용희 배동민 기자 = 광주교도소가 이달 중순까지 신축시설로의 이전을 완료한다.

 광주교도소는 북구 문흥동 현 교정시설을 오는 19일까지 인근 삼각동 신축시설로 모두 이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언론에 첫 공개된 새 교도소는 삼각동 월산길 내 28만7000여㎡ 부지에 연면적 4만9000㎡ 규모로 지어졌다. 지하 1층·지상 3층, 청사동 외 21개동이 위치해 있다.

 문흥동 기존 교도소 부지 10만6000여㎡, 연면적 2만8000여㎡보다 각각 2.7배, 1.7배 늘어났다.

 지난 1999년 4월 광주 도시외곽으로의 이전 요청을 받아 2010년 6월 착공에 들어간 신축시설에는 1147억3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청사동은 수감시설 등이 들어선 보안청사의 외벽 역할을 하고 있다. 청사동 주변에는 7~8m 높이의 철제 울타리가 세워져 있으며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 경고음이 울리는 센서가 부착돼 있다.

 21개동이 통로로 연결된 보안청사에는 판결이 확정된 재소자가 생활하는 기결동과 아직 재판 중인 사람들이 머무는 미결동을 비롯해 의료동, 공장동, 후생동 등이 들어서 있다.

 교도소 측은 수용자 인권 친화적인 시설로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기존 문흥동 교도소와 다르게 지열을 이용한 에어컨 및 각 사무실 공조시스템, 수용거실 바닥 온수난방, 수용동 별 온수 샤워시설, 수용자 혈액투석실 등을 갖추고 있다.

 장애인들의 수용거실에는 문턱을 없애고 노인 수용동의 복도는 넘어질 때 충격을 줄일 수 있는 소재를 사용했다.

 특히 10인실 위주의 옛 시설과는 달리 3∼5인실의 소형화 된 수용거실을 갖추고 있다. 독거실(1인 거실) 또한 옛 시설(33.8%)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62.5%를 차지하고 있다. 수용인들이 선호하는 1인 거실의 사용자는 상담 등을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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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7일 오전 광주 북구 삼각동에 새롭게 들어선 광주교도소가 언론에 공개됐다. 기존 문흥동 시설을 떠나 오는 19일 이전 예정인 광주교도소는 28만7000여㎡ 부지에 연면적 4만9000㎡ 규모로 2010년 6월 착공, 올해 5월 사용승인됐으며 총 1147억3000만원의 공사비가 들어갔다. 사진은 수용동 내 1인 수용거실 모습. 2015.10.07.  [email protected]
 5~14㎡의 수용거실에는 좌변기, TV,  식탁, 옷장, 선풍기, 세면대 등이 설치돼 있다. TV로는 교정본부 방송국에서 일괄적으로 전송하는 뉴스나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을 취침 시간인 오후 9시 이전까지 볼 수 있다.

 또 각 수용거실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교정시설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화재 대응에 만전을 기했다.

 110여명에 달하는 장기수들이 가족과 단절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가족 만남의 집, 가족 접견설도 갖췄다.

 현재 문흥동 교도소의 수용자 1900여명과 직원 500여명은 오는 19일 경찰과 지자체의 협조를 받아 하루 만에 신축 시설로 이전한다.

 장보익 광주교도소장은 "수용자 인권 친화적인 시설에서 다양한 교정·교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용자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용자들이 1인 거실을 선호하고 있으며 교정·교화를 위해서도 수용자들의 분리가 필요하지만 수용 시설 규모가 커지고 기존보다 1인 거실이 늘어난 반면 관리 인력은 제자리"라며 "이 때문에 1인 거실을 더 늘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기·미결수 분리를 위한 구치소 설립 문제에 대해서는 "구치소의 필요성은 수차례 제기돼왔고 법무부도 인지하고 있다"며 "광주 시민들의 뜻을 충분히 수렴하고 협의해 조속히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치소 부지와 관련해서는 "미결수들의 경우 가족들이 자주 찾고, 법원으로의 이동도 잦다"며 "편의를 위해서 도심과의 거리가 멀어서는 안 될 것 같다. 법무부와 광주시가 이 점을 감안해 잘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지난 2일 광주지검을 방문한 자리에서 "(시설이 옮겨간 뒤 남는 부지의 활용 방안에 대해)지역의 여론을 충실히 반영, 지역민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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