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인권운동가 말랄라, UN 세계 지도자들에 어린이 교육권리 호소

기사등록 2015/09/27 15:09:48

최종수정 2016/12/28 15:40:28

【 뉴욕=AP/뉴시스】2014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가운데)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시리아 어린이 운동가들과 함께 아동 보호 및 권리강화를 위해 국제사회의 노력해줄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5.09.27
【 뉴욕=AP/뉴시스】2014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가운데)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시리아 어린이 운동가들과 함께 아동 보호 및 권리강화를 위해 국제사회의 노력해줄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5.09.27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유엔총회에 참석한 세계 지도자들이 교황의 쓴소리에 이어 18세 소녀의 간곡한 호소를 들었다.

 10대 인권교육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18)는 25일(현지시간) 유엔에서 세계 지도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어린이들은 안전하고 질높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말랄라는 2012년 파키스탄에서 학교에 다닌다는 이유로 탈레반에게 총을 맞았지만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여성교육을 역설하는 운동가의 길을 걷고 있는 말랄라는 2014년 세계 최연소로 노벨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말랄라는 "지금 이곳에 앉아 있는 세계 지도자들이 미래세대의 목소리에 귀기울여달라. 193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우리 젊은이들은 미래를 위한 희망의 랜턴을 쥐고 있다. 그것은 여러분들이 지구촌 목표들을 이루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유엔에서 채택한 2030 지속가능한 개발목표를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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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미국 뉴욕의 유엔총회에 참석한 세계 지도자들이 교황의 쓴소리에 이어 18세 소녀들의 간곡한 호소를 들었다. 10대 인권교육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18 앞줄 왼쪽 세번째)는 세계 지도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어린이들은 안전하고 질높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말랄라는 2012년 파키스탄에서 학교에 다닌다는 이유로 탈레반에게 총을 맞았지만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지난해 세계 최연소 노벨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 <사진=유엔본부 제공> 2015.09.27
 말랄라는 "교육과 평화의 목표를 위해 유엔 회원국 모두가 단결해야 한다. 우리는 이 세계를 더 나은 곳만이 아니라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것이다. 교육은 희망이자 평화"라고 역설했다.

 이날 말랄라는 시리아와 나이지리아, 파키스탄에서 온 4명의 소녀대사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말랄라는 "세계 지도자들은 어린이들에 관해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떤 지도자들도 자녀들이 교육에 소홀하고 권리행사를 하지 못하는걸 원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말랄라는 지난 2013년 7월12일 처음 유엔을 방문한 바 있다. 유엔은 그녀의 16번째 생일이기도 한 이날을 '말랄라의 날'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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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앞 함마르셀드 광장에서는 중국 시진핑 주석의 유엔연설에 맞춰 파룬궁 신자들 500여명의 시위가 벌어졌다. 바로 옆엔 캄보디아인 200여명이 '훈센 총리는 살인자' '캄보디아는 정의가 필요하다'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사진=Newsroh.com 제공> 2015.09.27
 한편 이날 유엔본부 앞 함마르셀드 광장에서는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유엔연설에 맞춰 파룬궁 신자들 500여명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들은 파룬궁 신도들에 대한 중국의 탄압을 고발하고 이를 즉각 멈출 것을 촉구했다.

 또 바로 옆엔 캄보디아인 200여명이 '훈센 총리는 살인자' '캄보디아는 정의가 필요하다', '우리는 진실과 민주주의를 원한다'는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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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인권운동가 말랄라, UN 세계 지도자들에 어린이 교육권리 호소

기사등록 2015/09/27 15:09:48 최초수정 2016/12/28 15: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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