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아치형 PC시설하우스 국내 최초 개발

기사등록 2015/09/22 09:05:16

최종수정 2016/12/28 15:38:55

【충주=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충주시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한 '아치형 기능성 PC(Polycarbonate) 시설하우스'의 모습. 일반 비닐하우스보다 광 투과율이 높고 피복재의 내구성도 15년에 달한다.2015.09.22(사진=충주시 제공)   sklee@newsis.com
【충주=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충주시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한 '아치형 기능성 PC(Polycarbonate) 시설하우스'의 모습. 일반 비닐하우스보다 광 투과율이 높고 피복재의 내구성도 15년에 달한다.2015.09.22(사진=충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충주=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충주시는 국내 처음으로 일반 비닐하우스보다 광 투과율이 높고 피복재의 내구성도 15년인 '아치형 기능성 PC(Polycarbonate) 시설하우스' 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 내 R&D학습동아리와 ㈜태광뉴텍(대표 신진문)연구팀이 지난해 시설하우스 피복재로 기능성 코팅을 한 PC 피복재를 단독 개발한 데 이어 이를 활용한 시설하우스도 개발한 것이다.

 이들은 PC 피복재를 씌운 자체 설계 아치형 PC시설하우스와 동일 규격의 일반 비닐하우스를 충주시 칠금동에 설치하고 지난해 6월부터 시험연구를 통해 효과를 분석했다.

 지난 7월 11일 방울토마토를 정식하고 내부 환경조사와 재배작물의 생육특성을 조사 분석한 결과, 일반하우스보다 재배작물의 생육이 월등한 차이를 보였고, 품질향상과 수량이 증수되는 것을 확인했다.

 시설하우스의 투광률은 맑은 날 외부광량이 9만6700Lux일 때 일반농가 비닐하우스는 6만8900Lux로 낮은 편이지만, PC온실은 8만1400Lux로 1만2500Lux가 높았다.

 참고로 작물별 광 요구도는 수박이 8만Lux 이상, 토마토 7만Lux 이상, 오이 5만Lux 이상, 배추류 4만Lux 이상이다. 투광량이 많을수록 많은 양분을 축적한다.

 PC하우스 내부온도는 여름철 광합성 활동이 활발한 오전에 일반 비닐하우스보다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1일 평균 외부기온이 27.8도일 때 일반하우스는 29.2도인에 비해 PC하우스는 0.8도 낮은 28.4도였다.

 시험작목인 방울토마토를 정식하고 첫 개화시기까지 소요일은 10.3일로 일반 비닐하우스보다 3.7일 빨랐고, 첫 착과시기도 14.7일로 4일 빨랐으며, 숙기도 3∼4일 빨랐다.

 토마토 줄기길이는 PC하우스가 187.8㎝로 일반하우스 159.6㎝보다 컸고, 1포기당 잎 수도 PC하우스는 37개로 일반 하우스보다 2.7개 많았다.

 토마토의 1포기당 착과수는 평균 141개로 일반하우스보다 20.7개가 많았고, 10a당 수량은 8460㎏으로 일반하우스의 7218㎏보다 17%가 많았다.

 특히 농가에서 사용하는 비닐은 2∼3년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하지만, PC 하우스는 기존하우스 골조에 비닐대신 피복할 수 있고, 한 번 피복하면 최장 15년간 사용할 수 있다.

 비용과 노동력 절감은 물론 농가의 비닐교체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수복 충주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정부시책인 창조농업 발굴과 연계해 농가소득 100% 증진을 위한 새로운 농업시설물 개발에 역점을 두고 시험연구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개발한 시설물은 2016년도에 농가실증시험을 거처 문제점을 보완한 후 희망농가에 한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충주시, 아치형 PC시설하우스 국내 최초 개발

기사등록 2015/09/22 09:05:16 최초수정 2016/12/28 15:38:5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