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인도정부가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에 매장된 지하자원을 확보하려는 시도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17일 "인도의 유력 신문인 '더 힌두'는 16일 인도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기렌 리지주 인도 내무차관은 '더 힌두'에 지난 4월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인도를 방문한 후 인도 정부가 논의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리지주 차관은 "이런 움직임의 일환으로 지난달 인도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열린 조국해방기념일(광복절)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대사관 행사 참석은 성급한 결정이 아니라 세심하게 계획된 외교적 행보의 일환"이라며 "북한은 독립국가이자 유엔 회원국이며 옛 관행과 불신이 두나라 관계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은 전했다.
인도가 이처럼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이유는 북한에 매장된 풍부한 광물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2013년 북한을 방문했던 인도공산당(CPI)의 시타람 예추리 총서기는 '더 힌두'에 "북한과의 관계 개선은 장기적인 국익 차원으로 보인다"며 "북한에는 인도의 주력 산업인 정보기술(IT)과 전자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등 세계적으로 광물 매장량이 풍부하다"고 분석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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