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카페인, 잘만 먹으면 건강에 이런 좋은 점이…

기사등록 2015/09/03 16:23:06

최종수정 2016/12/28 15:33:27

【서울=뉴시스】운동 전후 카페인이 든 초콜릿바를 먹으면 좋다. 왼쪽부터 씨즈캔디의 ‘넛앤츄바’, ‘피넛 브리틀바’, ‘월넛 스퀘어바’.
【서울=뉴시스】운동 전후 카페인이 든 초콜릿바를 먹으면 좋다. 왼쪽부터 씨즈캔디의 ‘넛앤츄바’, ‘피넛 브리틀바’, ‘월넛 스퀘어바’.
【서울=뉴시스】유희연 기자 = 초콜릿은 전 세계적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대표적인 간식거리 중 하나이다. 많은 사람들이 초콜릿을 좋아하는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달콤하고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맛 때문이다.

 하지만 초콜릿은 혀를 유혹하는 맛 이외에 실제로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비롯한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적절히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페인도 그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카페인하면 과다 복용할 경우 인체에 악영향을 준다는 부정적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 그러나 초콜릿이 지니고 있는 카페인 성분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잇달아 밝혀지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카페인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카페인은 식물성 알칼로이드에 속하는 흥분제의 일종이다. 천연 카페인은 견과류, 종자류(식물에서 나온 씨 또는 씨앗) 및 몇몇 식물의 잎 등에서 얻을 수 있다. 카페인을 함유한 식품 중 대표적인 것으로 커피, 차, 초콜릿, 두통약, 콜라 등을 들 수 있다.

 커피의 원료가 되는 커피나무 열매나 콜라를 만드는데 쓰는 콜라나무 열매는 카페인 함유량이 높다. 차의 재료인 차나무 잎과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열매 역시 카페인 성분을 적지 않게 지니고 있다. 위의 식물들은 카페인뿐만 아니라 다른 식물성 알칼로이드 중의 하나인 흥분제 성분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페인은 체내 흡수 속도가 매우 빠르다. 혈관을 통해 5분 이내에 우리 몸 전체에 확산된다. 카페인이 체내에 흡수되면 부신을 자극해 호르몬인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켜 뇌, 심장, 골격근, 신장의 활동을 항진시킨다. 먼저 심장의 근육이 자극을 받으면 수축력이 높아지고 심박 수가 늘어나며 그 결과 혈압이 오르고 맥박이 빨라진다.

 다음으로 신장의 활동이 촉진되면 수분의 배설량이 늘어나게 되어 카페인은 이뇨제의 역할도 한다. 하루 1g의 카페인 섭취는 장기적으로 혈압을 낮추고 부종을 치료한다는 보고도 있으며, 기초대사속도를 10~20% 정도 빠르게 하기도 한다.

 ◇카페인 등 초콜릿 함유 성분의 효능

 초콜릿은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등 우리 몸에 유용한 필수 영양소뿐만 아니라 약 300여 종의 화학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카페인도 그중 하나다.

 초콜릿 카페인은 졸음을 없애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할 뿐만 아니라 피로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식사 뒤에 디저트로 조각 초콜릿(10g가량)을 섭취하면 초콜릿 내의 카페인이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고, 신장에 작용하여 이뇨 작용을 도와준다. 또한 카페인은 권태감, 편두통, 고혈압성 두통과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콜릿에는 카페인 외에 페닐에틸아민과 테오브로민이라는 물질도 있다. 페닐아틸아민은 좋아하는 이성을 바라보거나 손을 잡을 때처럼 사랑의 감정을 느낄 때 신체에서 분비되는 물질이다. 초콜릿을 먹었을 때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보통 100g의 초콜릿 속에 50~100㎎ 정도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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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초콜릿에는 카페인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많다. 왼쪽부터 씨즈캔디의 ‘밀크초콜릿 버터’, ‘캐슈 브리틀’, ‘카페오레 트러플’.
 테오브로민은 체내에 흡수되면 대뇌 피질을 부드럽게 자극해 사고력을 높여준다. 각성 역할을 하는 카페인과 함께 집중해서 공부해야 할 때 초콜릿을 먹으면 도움이 되는 이유이다.   

 테오브로민은 만성기침환자의 기침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영국에서 만성기침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초콜릿의 주성분인 테오브로민을 추출해 2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60%가 기침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 기침 완화 효과를 높이려면 당이 없는 다크초콜릿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이 없는 다크초콜릿에 테오브로민 함유량이 많기 때문이다. 

 ◇초콜릿 제품 제대로 알고 먹기

 초콜릿에는 카페인 등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지만, 이를 제대로 파악하고 적절하게 먹어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와 관련, 미국 명품 초콜릿·캔디 브랜드 씨즈캔디 국내 공식수입판매원 ㈜한스텝은 상황에 따라 신체에 유익한 초콜릿 섭취 방법을 소개했다.

 ▲어린아이에게는 다크초콜릿 대신 밀크초콜릿= 다크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많기 때문에 카페인 함량도 많다. 색이 옅을수록 카페인 함량이 적다. 씨즈캔디의 벌크제품인 밀크초콜릿 버터는 카페인 함량이 적고 맛도 좋은데다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아 아이들의 영양간식으로 제격이라고 한스텝 측은 밝혔다.  

 ▲운동 중에는 초콜릿바 하나= 운동하기 1~2시간 전에 카페인 100~200㎎을 섭취하면 체지방 분해에 도움이 된다. 씨즈캔디의 경우 넛앤츄바, 피넛 브리틀바와 월넛 스퀘어바 등 3가지의 초콜릿바 제품이 운동 전후 먹기에 좋다. 이를 통해 카페인은 물론 에너지원이 되는 당분도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초콜릿 버터에는 불포화지방이 포함되어서 포만감을 지속시키며 불필요한 식탐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그 뿐만 아니라 섭취하는 식품의 영양분을 잘 흡수하도록 도와서 마치 신체가 기름칠이 잘 된 기계처럼 돌아가게 하므로 운동할 때 간식으로 적합하다고 한스텝 측은 전했다.  

 ▲카페인 덜 섭취하려면 화이트 초콜릿을= 초콜릿의 카페인은 짙은 색을 내는 카카오 매스에 들어 있다. 씨즈캔디의 벌크제품인 캐슈 브리틀은 카카오 매스를 빼고 카카오 버터 등 유지 부분만을 남긴 화이트 초콜릿이다. 카페인 함량은 낮고, 당을 에너지로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캐슈넛이 들어 있어 에너지 활성화와 기분을 고조시키는 효과가 탁월하다.

 ▲학습에 도움되는 다크초콜릿= 다크초콜릿에는 사고력을 높여주는 테오브로민과 각성 효과가 있는 카페인이 함유돼 공부할 때 좋은 간식이 된다. 씨즈캔디의 벌크제품인 카페오레 트러플은 다크초콜릿과 카페인 성분이 풍부해 집중해서 공부해야 할 때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는 것이 한스텝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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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카페인, 잘만 먹으면 건강에 이런 좋은 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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