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가도발 '초읽기'…최전방 일촉즉발 긴장감

기사등록 2015/08/22 14:58:10

최종수정 2016/12/28 15:29:39

【서울=뉴시스】北 노동신문은 21일자 2면에 '선군은 승리, 우리의 총대는 자비를 모른다'는 타이틀로
【서울=뉴시스】北 노동신문은 21일자 2면에 '선군은 승리, 우리의 총대는 자비를 모른다'는 타이틀로 "전선중서부지역에서 남조선이 무모한 군사적도발행위를 했다"며, "불은 불로써 다스리고 불세레로 정신차리게 해야한다"고 밝히고 군부대 모습과 포대 사격 사진과 함께 보도하고 있다. 2015.06.21.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북한이 군사행동을 예고한 최후통첩 시한(오후 5시)까지 2시간 가량 남은 가운데 22일 오후 군사분계선(MDL) 인근 최전방에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북한은 전날밤부터 이날까지 여러 루트를 통한 입장발표를 하며 군사행동이 빈말이 아니라는 것임을 강조해왔다.

 북한 내 실세 중 하나인 최룡해 조선노동당 비서는 이날 당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한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최후승리를'이란 기고글에서 "이 세상 그 무엇에도 견줄 수 없는 가장 힘 있는 무기인 우리의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적들의 침략책동을 단호히 짓부시고 백두산대국의 최후승리를 앞당겨오고야말 것"이라며 위협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 군대와 인민은 우리 인민이 선택한 제도를 목숨으로 지키기 위해 전면전도 불사할 입장"이라고 밝혔다.

 지재룡 주중국 북한대사는 중국 베이징 북한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군의 선제포격에 관해 "우리들에게 군사적 도발을 걸려는 적들의 자작극에 불과하다"며 "우리 군대는 빈말을 할 줄 모른다. 초강경 대응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위협성 발언이 쏟아진 가운데 이날 실제로 대북심리전방송 확성기가 설치된 전방 지역에서는 북한군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북한군은 현재 준전시체제를 유지하며 당장이라고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준비를 끝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우리 군의 확성기를 타격할 수 있는 근접한 곳에 76.2㎜ 견인포(직사화기)를 배치했고, 후방지역 포병부대의 움직임도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연대급에 배치된 76.2㎜ 견인포는 대북 확성기에 대한 직접적인 타격 수단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직사포이기 때문에 우리 군의 대포병레이더로는 원점에 대한 탐지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최고 경계태세는 물론 국지도발에 대비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날 한미 연합공군 편대가 무력시위 비행을 실시했다.

associate_pic2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북한의 최후통접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22일 오후 군 장갑차량이 강원 화천 최전방으로 긴급 이동하고 있다. 2015.8.22.  [email protected]
 합동참모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우리 공군 F-15K 전투기와 미 7공군 F-16 전투기 4대가 2개 편대를 이뤄 무력시위 비행을 했다.

 이 비행편대는 강원도 동해상에서 만나 경북 예천군 북방 수 ㎞ 지역과 경기 오산시 등을 가로지르며 가상의 핵심 적 표적을 폭격하거나 예상되는 적 항공기를 격퇴하는 훈련을 했다.  

 북한이 한미연합군의 비행을 충분히 감지할 수 있는 지역까지 선회했다는 것이 군 당국의 설명이다.

 만일의 경우 군 당국은 북한이 국지전 규모의 무력 도발을 시도한다면 도발 원점과 함께 지원 세력에 대한 응징할 계획이다.

 이때 구룡으로 알려진 130㎜ 다련장 로켓이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구룡은 3문이 일제 사격을 실시하면 축구장 5개 면적을 초토화 시킬 수 있는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날 오후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추가도발을 해온다면, 우리군은 이미 경고한대로 가차 없이 단호하게 응징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최윤희 합참의장은 이날 오전 마틴 댐프시 미 합참의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위협 상황에 대해 공감하고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한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여야 정치권도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北도발 공동대응 회담'을 개최하고 비상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째깍째깍 약속한 5시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내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北 추가도발 '초읽기'…최전방 일촉즉발 긴장감

기사등록 2015/08/22 14:58:10 최초수정 2016/12/28 15:29:39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