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베르와 협업… '드로잉 아티스트' 김정기 첫 개인전

기사등록 2015/08/12 13:10:09

최종수정 2016/12/28 15:26:51

김정기의 베르나르 베르베르_제 3인류_협업작품(사진=레스빠스71갤러리)
김정기의 베르나르 베르베르_제 3인류_협업작품(사진=레스빠스71갤러리)
【서울=뉴시스】신진아 기자 = 프랑스의 유명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두 차례 협업한 한국 작가가 있다. 바로 만화와 현대미술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드로잉 아티스트’ 김정기(40)다.

 김정기는 밑그림 없이 종이와 펜으로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라이브 드로잉’ 작업으로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0년 베르베르의 소설 '파라다이스'의 삽화를, 2013년에는 '제3인류' 삽화를 그렸다. 또 95주년 삼일절 기념식 드로잉쇼,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 드로잉쇼 등을 했다.

 지난 5월에는 일본 도쿄의 카이카이 키키 갤러리에서 세계적 명성의 무라카미 다카시가 기획한 ‘GEISAI∞infinity'에 참여해 일본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일본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가인 무라카미 다카시는 오타쿠 문화를 미술에 접목한 인물로 유명하다.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식 무대에도 오르는 김정기가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강남구 압구정로에 있는 레스빠스71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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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삼일절기념 드로잉쇼 작품(사진=레스빠스71갤러리)
 이번 ‘Kim Jung Gi x Drawing’전시에서는 그의 드로잉 작품 총 1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또 14일과 15일, 그리고 22일에는 직접 현장에서 라이브 드로잉쇼를 진행한다. 특히 22일에는 50개의 캔버스를 준비해놓고 즉석에서 스토리가 있는 만화를 그릴 예정이다.

 나기현 큐레이터는 “김정기는 작품의 소재를 대부분 일상에서 찾고, 다채로운 일상의 단면들을 드로잉이라는 기록물로 남긴다”며 “어떤 참고자료도 없이 인체나 사물의 비율과 형태를 자유자재로 구사함으로써 실제보다 더 실제 같고 드라미탁한 자신만의 세계를 펼쳐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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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와 협업… '드로잉 아티스트' 김정기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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