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적자 지속 경영난 가중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개발공사는 여수세계박람회와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등 국제행사를 위해 건립했던 한옥호텔 2곳을 매각한다고 10일 밝혔다.
여수의 한옥호텔 오동재는 2만7601㎡ 부지에 사랑채 본관을 포함한 총 7개동 40객실 규모로 전통혼례청, 한식당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오동재는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에 앞서 2012년 4월에 개관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영암의 한옥호텔 영산재는 1만8579㎡ 부지에 총 7개동 21객실 규모로 전통문화체험관, 전통혼례청, 연회장, 한식당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2011년 9월 문을 열었다.
오동재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하는 '2014 한국관광의 별' 체험형 숙박부문 1위에 선정돼 장관상을 받았으며, 영산재는 중국 가족휴먼 코미디 영화 '아빠의 휴가' 촬영이 이루어지는 등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매각 예정가격은 오동재 271억원, 영산재 116억원으로 부가세가 제외된 가격이다. 대금 납부방법은 계약 후 60일 이내에 대금을 완납하거나 1년간 3회 분할납부 할 수도 있다.
입찰은 다음달 7일까지 온라인 자산 처분시스템인 온비드(http://www.onbid.co.kr)를 통해 진행한다.
전남개발공사는 "지역 내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한옥호텔을 건립했지만 운영 효율성과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전문 경영업체가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매각키로 했다"고 말했다.
오동재와 영산재는 국제행사를 치르기 위해 박준영 전 전남지사 재임때 건립했으나 적자로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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