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오비·롯데, 국내 맥주 3사…하반기는 "해외로 해외로"

기사등록 2015/07/19 07:00:00

최종수정 2016/12/28 15:20:04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국내 맥주 업체들이 최근 해외 시장 개척에 잰걸음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등 국내 주류업계 라이벌인 두 기업은 제조개발설계방식(ODM) 수출을 넘어, 고유 브랜드 수출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오비맥주는 대표 브랜드인 '카스'와 '프리미어 OB' 수출 확대를 올해 중점 계획 중 하나로 삼고, 아시아 톱 10 브랜드 육성에 나섰다.

 올 하반기 카스를 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 등 인도차이나 반도 국가들에 선보이고, 프리미엄 맥주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몽골에 카스레몬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수출을 늘린다.

 현재 오비맥주는 전세계 30여 개국에 30여 종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12년 1억불 수출탑을 기록한 뒤 수출 증가율도 2013년 5%, 2014년 2%를 기록했다.

 몽골 시장에서 일반 맥주보다 20% 정도 비싼 '카스'가 국민 맥주로 통하고, 제조개발설계방식으로 수출 중인 '블루걸(Blue Girl)'은 홍콩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스 후레쉬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공식 맥주로 선정되면서 수출에 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우리 고유 브랜드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나 품질 측면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국가별 차별화된 마케팅 등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국산 맥주 세계화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2017년까지 수출액 3000억원 달성, 수출 비중 18% 이상 확대를 목표로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지난해 중미지역 도미니카공화국과 폴란드, 발트 3국 등 동유럽에서 현지 기업과 제휴를 맺고 진출했다. 중국 시장에서도 '뉴하이트'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중동 아랍에미리트에서 '하이트스트롱'을 수출해 2017년까지 연간 20만 상자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 6월 미국에서 뉴하이트를 선보이고 필리핀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 수출 물량도 확대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현지인 중심의 유통망 개척, 해외기업 제휴, 수입판매 유망제품 발굴 등의 해외사업전략 목표를 수립 중"이라며 "2017년 소주와 맥주 등의 수출액 3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주시장 후발주자인 롯데주류도 중장기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5% 정도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한편, 미국을 테스트시장 삼아 해외 반응을 살피고 있다.

 지난해 10월 LA 지역에서 클라우드를 현지 판매하기 시작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뉴욕과 뉴저지까지 확대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 수출 물량보다 30% 늘어날 전망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현재 충주 맥주 공장에서 연간 10만 KL 생산이 가능해 수출 물량 확보에는 제한적"이라면서 "클라우드가 미국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지속해서 맥주 수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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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오비·롯데, 국내 맥주 3사…하반기는 "해외로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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