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향토음악인협회, 회장 자리 놓고 '내홍'

기사등록 2015/07/13 13:24:50

최종수정 2016/12/28 15:18:18

【충주=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충주에 본부를 둔 사단법인 한국향토음악인협회가 회장 자리를 놓고 회원 간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일부 회원이 정당한 절차 없이 취임한 지 2개월도 안 된 회장을 무시하고 새로운 회장을 추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을 새로 추대하는 과정에서 협회 법인인감을 도용하고 가짜서류를 꾸몄다는 주장까지 나와 내홍을 넘어 법정싸움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충주시와 한국향토음악인협회 회원들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5월 7일 부회장 A씨 등을 주축으로 정기총회를 열어 송문헌씨를 임기 2년의 회장으로 합의 추대했다.  하지만 A씨 등 일부 구성원이 송 회장 취임 1개월여 만에 '대한민국향토가요제 주관 방송사를 일방적으로 선정해 혈세를 낭비했다', '여성회원에게 법을 운운하며 협박을 일삼았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달 19일 임시총회를 열어 가수 금열씨를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했다.  송 회장 측은 "적법한 절차 없이 몇몇 회원이 모여 새 회장을 선출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이고, 이 과정에서 법인인감 도용과 가짜 서류를 꾸몄다"며 "이들을 상대로 업무정지가처분과 원인무효 소송 등을 지난 10일 제기했다"고 했다.  송 회장은 "자신들이 나를 회장으로 만들어 놓고 두 달도 안돼 나를 비하하고, 헛소문을 퍼뜨려 몰아내려 하고 있다"며 "이들이 20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음악창작소 때문에 이 같은 짓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A씨는 "많은 회원이 송 회장의 능력에 의구심을 품고 있어 알아서 물러나야 하는데 송 회장이 그렇게 하지않아 어쩔 수 없이 새로운 회장을 뽑게 됐다"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신임 회장을 뽑았기 때문에 절차상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충주시와 충북도는 협회 내분이 정리될 때까지 매년 충주에서 열리는 '대한민국향토가요제' 예산 지원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협회의 회장이 두 명인데 어느 쪽에도 예산을 지원할 수 없다"며 "이른 시간 내에 내부 정리가 돼야 대한민국향토가요제도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1997년 5월 충주에서 창립한 한국향토음악인협회는 전국에 25개 지부를 두고 있으며, 2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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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향토음악인협회, 회장 자리 놓고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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