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방송·출판계 아우른 '대중문화 여걸' 전옥숙 별세

기사등록 2015/07/09 21:39:32

최종수정 2016/12/28 15:17:27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영화·방송·출판 등 문화 전반을 두루 아우르며 '대중문화계의 여걸'로 불리던 전옥숙 전 시네텔서울 회장이 9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경상남도 통영 출신인 전옥숙은 이화여자대학교를 나와 육군 중령 출신 홍의선씨와 1964년 결혼했다. 1960년 '주간영화' 발행인으로 나서 영화계에 입문했고 1963년에는 국내 첫 영화 제작 스튜디오인 은세계영화제작소를 차리기도 했다. 결혼 후에는 남편 홍의선씨와 함께 연합영화사 대표를 맡아 부부 영화 제작자로 이름을 알렸다.

 고인은 현재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홍상수 감독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전옥숙은 1974년 박정희 정부가 일본에서 발행한 월간 '일본연구'의 발행인을 맡았고, 일어판 '한국문학'을 펴낸 인연으로 1990년대 말 일본 대중문화 개방에도 개입했다. 1975년에는 '소설문예'를 창간해 영화계뿐만 아니라 출판계에도 손을 뻗쳤다.

 그는 영화계와 출판계에서 그치지 않고 방송계에도 진출했다. 1984년 국내 첫 독립 프로덕션인 시네텔서울을 만들었고, 1991년에는 한국방송아카데미를 열어 종합유선방송시대에 맞는 방송인 양성에 앞장섰다. 1995년에는 북한판 전원일기 '북촌일기' 제작에 나서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홍영수(MDS회장)·상수, 딸 난실씨와 사위 오세정(서울대 교수), 며느리 조성혜씨가 있다. 빈소는 건국대학교병원이며 발인은 11일 오전 10시다. 02-2030-7906.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영화·방송·출판계 아우른 '대중문화 여걸' 전옥숙 별세

기사등록 2015/07/09 21:39:32 최초수정 2016/12/28 15:17:27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